종합

안나의 집 노숙인자활시설 산하 ‘폴리포니합창단’, 전국합창경연대회 참가

박정숙 명예기자rn
입력일 2017-08-29 수정일 2017-08-29 발행일 2017-09-03 제 3060호 2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새출발’ 다짐하며 부르는 희망의 노래

8월 26일 폴리포니합창단이 제35회 춘천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안나의 집 노숙인자활시설(시설장 유제민) 산하 폴리포니합창단이 8월 26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춘천 전국합창경연대회에 참가했다.

폴리포니합창단(지휘 김종기, 반주 김희정, 이하 합창단)은 노숙인자활시설 입소자들이 자존감, 자신감,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한 합창단은 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합창단들이 경연하는 자리에서 기량을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노숙인자활시설 김범수 팀장은 “대단한 실력가들로 구성된 단체들이 경연을 벌이는 대회지만, 꿈이 있었기에 오늘의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다”면서 “이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숙인자활시설은 지휘자 김종기(폴리포니음악연구소 소장)씨의 재능기부에 힘입어 2015년 2월 합창단을 창립했다. 현재 2017년 (재)바보의 나눔 공모배분사업 기금을 지원받아 운영 중이며, 지역사회 행사 참여와 노숙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단원으로는 안나의집 직원과 노숙인자활시설 입소자 26명이 활동하고 있다.

합창단은 ‘2016 하모니 합창 페스티벌과 2016년 12월 ‘2016 아듀 폴리포니음악연구소 송년음악회’ 등에서도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박정숙 명예기자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