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교회의 2025년 추계 정기총회 특별성명 취지 이어가
[루이빌, 켄터키 OSV] 미국 켄터키주 주교단이 미국 정부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이민자들의 인간 존엄성을 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켄터키주 주교단은 1월 4일 주님 공현 대축일을 기념하며 “국가가 국경을 통제하고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법을 집행할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모든 법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존엄성을 존중하는 정의로운 방식으로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 발표는 11월 12일 볼티모어에서 진행된 미국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이민자들에 대해 우리의 우려를 표명한다”며 발표한 미국 주교단의 특별성명과 연속선상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 주교단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정책이 이민자들에 대한 교회의 사목적 지원과 자선 활동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종교의 자유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켄터키주 주교단은 성명에서 “합법적 체류 지위를 가진 이민자들이 그 지위를 자의적으로 박탈당했다는 정기적인 보고를 듣고 있다”며 “우리는 이민자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낙인찍거나, 국적이나 민족적 출신을 근거로 두려움을 퍼뜨리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