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사개입’ 베네수엘라 비상사태…1월 5일 서한 발표
[보고타, 콜롬비아 OSV]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주교단이 1월 3일 미국이 군사개입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실리아 플로레스 영부인을 체포하고, 베네수엘라를 일시적으로 통치하겠다고 발표한 뒤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사목적 연대를 표명했다.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CELAM)는 주님 공현 대축일(1월 4일)을 맞아 소박하고 형제적이며 희망에 찬 메시지라고 표현한 1월 5일자 서한에서 “주님 공현은 당신 백성과 가까이 계시고, 그들과 함께 걸으시며, 어둠을 비추고,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일 때에도 새로운 길을 여시는 하느님을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레오 14세 교황님께서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해 말씀하시며, 백성의 선익은 언제나 다른 어떤 고려보다 앞서야 한다고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신 말씀을 깊은 사목적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아울러 “베네수엘라 국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 걸어가고,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으면서 다리를 세우고, 상처를 치유하며 화해를 진전시키려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계속해 “교회는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집, 만남의 공간, 그리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차분한 목소리가 되도록 부름받았다”고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