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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제2대 교구장 최기산 주교 선종 10주기 추모미사

박주현
입력일 2026-06-02 08:47:04 수정일 2026-06-02 08:47:04 발행일 2026-06-07 제 3494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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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첫 한국인 교구장 역임…순교 신앙 계승·해외 교포 사목 확장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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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인천교구 하늘의 문 묘원 성직자 묘역에서 열린 제2대 교구장 고(故) 최기산 주교 선종 10주기 추모미사에서 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거양성체하고 있다. 박주현 기자

인천교구는 5월 30일 교구 하늘의 문 묘원 성직자 묘역에서 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제2대 교구장 최기산 주교(보니파시오, 1948~2016) 선종 10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참례자들은 동료 사제와 수도자들을 믿고 품어준 자비로운 사목자이자 14년간 교구를 이끌며 신앙 내실화와 사회 복음화에 힘쓴 최 주교의 헌신을 되새기고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

정 주교는 강론에서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찾아 평화를 위해 기도하셨던 것처럼, 주교님은 어려운 이들과 거리낌없이 함께하셨다”며 “우리도 그분의 헌신적인 삶을 이어받아 복음을 증거하는 공동체를 이루자”고 전했다.

최기산 주교는 1948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75년 사제품을 받았다. 1999년 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고, 2002년 초대 교구장 고(故) 나길모 주교에 이어 착좌해 교구를 이끌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교육위원회·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 5월 30일 향년 68세로 선종했다.

교구 첫 한국인 교구장인 최 주교는 교구 설정 50주년 준비와 순교 신앙 계승, 해외 교포 사목 확장에 힘썼다. 제물진두 순교기념경당 봉헌, 이승훈 베드로 성지 성역화 사업도 추진했다. ‘노동자 주일’을 기념하며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쏟았고, 2008년에는 서해안 기름 유출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대북 인도적 지원에도 힘썼다.

한편 인천교구는 최 주교 선종 10주기를 맞아 최 주교를 기억하는 사제·수도자들의 증언과 회고를 담은 추모 다큐멘터리 영상 ‘故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 10주기를 추모하며’를 제작, 유튜브에 배포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