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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POLL] ‘성당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신자 83% 찬성

변경미
입력일 2026-06-24 09:04:36 수정일 2026-06-24 10:31:16 발행일 2026-06-28 제 3497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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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설문 결과…“생태 보호 실천하며 전기요금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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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정자동주교좌성당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 모습.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성당에 태양광 발전 시설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신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시대 교회가 우선 실천해야 할 과제로는 본당 공동체 안에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일이 가장 많이 꼽혔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일상 속 에너지 낭비 감축도 주요 실천 과제로 제시됐다.

이 같은 결과는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굿뉴스팀이 공동 주관한 6월 ‘가톨릭 POLL’ 설문조사 ‘성당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 어떻게 생각하세요?’에서 나타났다. 설문은 6월 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713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교회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은 60%, ‘대체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23%로, 찬성 의견은 모두 83%에 달했다. 반면 ‘대체로 반대한다’(6%), ‘적극 반대한다’(5%)는 1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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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의 기대 효과로는 ‘교회의 생태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어서’(436명)와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433명)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이어 ‘지역사회에 좋은 모범이 될 수 있어서’(241명), ‘신자들에게 생태적 회심의 메시지를 줄 수 있어서’(229명) 순이었다.

다만 ‘성당 경관이나 분위기를 해친다’(142명), ‘건물 안전과 누수 등 시공 문제가 생길 수 있다’(112명), ‘설치 비용과 재정이 부담된다’(107명), ‘실제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62명) 등의 우려도 제기됐다.

기후위기를 신앙인의 삶과 연결해 인식하는 경향은 뚜렷했다. ‘신앙 안에서 응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1%,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일상에서는 멀게 느껴진다’는 응답은 21%였다. 반면 ‘환경 문제로는 느끼지만 신앙 문제로 보지는 않는다’는 응답은 16%에 머물렀다.

교회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58%,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응답은 31%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모두 89%를 차지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교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본당 공동체 안에서 플라스틱·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가 4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냉방·조명·전기 사용 등 일상적인 에너지 낭비를 줄여야 한다’(327명),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324명), ‘신자들이 생태적 회심을 실천하도록 교육해야 한다’(242명)가 뒤를 이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