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미·중 가톨릭협회’ 제30차 국제 콘퍼런스 열려

박지순
입력일 2026-08-11 17:25:53 수정일 2026-08-11 17:25:53 발행일 2026-08-16 제 3503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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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교회 상호 이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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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가톨릭협회’ 제30차 국제 콘퍼런스 참가자들이 8월 2일 미국 휴스턴 성 토마스 대학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OSV

[휴스턴 OSV] 미국과 중국 가톨릭 신자들 사이의 유대 강화를 위해 설립된 ‘미·중 가톨릭협회(U.S.-China Catholic Association)’ 제30차 국제 콘퍼런스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휴스턴 성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렸다.

’신뢰와 우정을 키우며: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서’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는 성직자와 학자, 평신도들이 참석해 미국과 중국 가톨릭 신자들의 상호 이해 확대를 모색했다.

1989년 설립된 미·중 가톨릭협회는 중국 가톨릭 공동체가 수십 년간 정치적 격변과 고립을 겪으면서도 신앙을 지켜왔다는 사실을 미국교회 지도자들이 알게 된 뒤, 서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갤버스턴-휴스턴대교구 이탈로 델로로 보좌주교는 8월 1일 휴스턴 아시아타운에 있는 주님 승천 중국 선교본당에서 봉헌된 미사 강론에서 “중국에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은 하느님의 사랑에 뿌리를 둔 막중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주님 승천 중국 선교본당은 이 지역에서 중국계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특별히 설립된 유일한 본당이다.

국제 콘퍼런스 발표자들은 중국교회를 바라보는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성찰했다. 시카고대교구 콜카타의 성녀 마더 데레사 본당 주임 프란치스코 리 신부는 “미국 가톨릭 신자들이 양국 교회 관계를 일방적인 선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보다,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가톨릭 신자는 600~1200만 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