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봉재(비비안나) 전 가톨릭농민회 회장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사)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가 제정한 ‘2026 백남기생명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명농업 부문 수상자인 임 전 회장은 오랜 시간 가톨릭농민회와 여성농민운동 현장에서 활동하며 농민의 권리와 생명농업의 가치를 지켜 왔다. 1970년대 가톨릭농촌여성회 창립 과정부터 참여하면서, 여성 농민들이 농업 현장과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썼다. 이후 가톨릭농민회 최초로 여성 회장을 맡으며, 가톨릭농민회 전국본부 여성활동위원회 위원장, 마산교구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해 농민운동의 발전에 기여했다.
사업회는 “올해 84세인 임 전 회장은 한평생 흙을 일구며 농업의 숭고한 가치를 지켜온 현장 농민이자, 농민과 환경, 생명운동과 함께해 온 선구적 농민운동가”라고 밝혔다.
평화통일 부문 수상자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은 날부터 장례까지 317일 동안 미사를 봉헌하며, 억압받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곁에서 ‘생명 사상’, ‘농민 권리 보장’, ‘공권력에 맞선 평화적 저항’의 가치를 실천했다.
사업회는 “단순한 종교 단체의 사회참여를 넘어 우리 사회가 가장 아파하는 곳에서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문제로 삼아 행동해 온 참된 신앙 공동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업회는 고(故) 백남기(임마누엘) 농민이 평생 실천한 생명 운동과 농촌 사랑, 민주주의 정신을 이어 가기 위해 2023년 ‘백남기생명평화상’을 제정했다. 시상식은 9월 19일 오전 10시 전남광주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봉헌되는 ‘백남기 농민 10주기 추모 미사’ 후 열린다.
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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