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10월 28일 「휴거」(공중들림)를 주장하는 일부 단체들의 종말론이 계속 극성을 부려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예수님 공중재림」또는 92년 10월 28일 휴거를 내세우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10월 휴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고 선전하면서 최근 기성종교들 사이로 까지 파급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사이비 종교단체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의안들의 공중들림, 즉 휴거를 10월 28일 12시라고 시간까지 제시하고 아울러 일부 학교내까지 진출, 전단과 팜플릿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지난 90년 5월, 휴거가 일어날 것이라며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바 있는 일부 종파들의 예언(?)이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린바 있음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종말론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현상은 물질주의의 팽배와 가치관 상실 등 불안한 사회적 현상과 맞물려 수그러 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종말론이나 휴거설의 근거를 요한묵시록이나 창세기, 다니엘서 등 성서에 바탕을 두고 이를 문자, 또는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풀이함으로써 일반인들은 물론 성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신앙인들까지 현혹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일부 개신교단에서는 성서, 특히 종말론적 내용을 담고있는 요한묵시록을 중심으로 특별강좌를 설치하는 등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고 가톨릭교회에서도 부분적으로 관련성경들에 대한 강의나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버스나 승용차 등 차량을 동원 전국을 돌며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에 현혹된 이들이 휴거에 대비 재산을 정리하고 뱃속에 있는 태아까지 없애는 등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기성종교단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사회학자들이나 종교계에서는 우선 ▲종교단체들이 신자들을 중심으로 성서공부를 통해 성서의 자의적 해석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한편 신앙의 확신을 강화시켜 주어야 하며 ▲사회적으로는 무너진 가치관과 도덕 윤리관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과 물질팽배, 물질 만능주의가 통하는 사회를 계도, 사회전체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들은 또 허무맹랑한 휴거설이나 예수의 공중재림 등을 부추키고 실제로 흥미위주로 이를 다루고 있는 서적들의 범람을 지적하고 관계당국이나 출판업계 자체에서 이들 출판물의 범람을 막을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