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제1대리구 동탄숲속본당 ‘어버이 효(孝) 힐링여행’

성기화 수원교구 명예기자
입력일 2019-06-03 수정일 2019-06-05 발행일 2019-06-09 제 314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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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열린 ‘어버이 효(孝) 힐링여행’이 끝난 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대리구 동탄숲속본당(주임 김태규 신부)은 5월 29일 원삼본당 고초골 공소와 용인 백암면 소재 황새울 관광농원에서 ‘어버이 효(孝) 힐링여행’ 행사를 마련했다.

미사와 야외식사,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이어진 행사에는 본당의 만 65세 이상 어르신 130여 명이 초대됐다. 해마다 5월 중 본당 상임위원회가 주관해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여는 이 행사는 올해로 여섯 번째다.

어르신들은 오전 10시 고초골 공소 성모상 앞뜰 느티나무 아래에서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123위 기념 미사’로 거행됐다.

최덕기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노년기의 롤 모델로 시메온과 안나를 보여준다”며 “이들은 주님의 약속이 꼭 이뤄지리라는 ‘믿음·희망·사랑’안에서 기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세상 사람들로부터 잊히는 반면, 점차 영적인 존재로 탈바꿈한다”면서 “이에 분노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성체조배·성경 필사·기도 생활로 주님과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사에 이어 어르신들은 치킨 및 삼겹살 파티 후 본당 제분과위원회 임창순(비오) 위원장의 사회로 보물찾기·난센스 퀴즈·풍선 놀이·훌라후프 돌리기·가위바위보 게임·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노익장을 발산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할머니들은 숲 길가에서 민들레·쑥·질경이 나물을 뜯기도 했다.

본당 조재현(미카엘) 총회장은 “점점 사라져가는 어르신 공경과 효의 중요성을 되살리고 교우 간 친교와 화합을 도모코자 매년 본당에서 이같은 잔치를 개최하고 있다”며 “오늘 어르신들과 함께 봉헌한 미사와 효 잔치 행사 등을 통해 주님 은총 속에서 이뤄진 하루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탄숲속본당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주보 성인으로 2007년 8월 28일 설립됐다. 현재 신자 수는 3400여 명이다.

성기화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