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생명밥상] (29) 마라장어볶음

정리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9-06-11 수정일 2019-06-12 발행일 2019-06-16 제 3149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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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떨어진 입맛 돋우는 매콤 보양식

매콤 달콤 새콤한 ‘마라장어볶음’.

보양식 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는가. 보양식의 대명사는 뭐니뭐니해도 장어일 것이다. 소금구이나 양념구이도 맛있지만 이번 생명밥상에서는 매콤한 마라 소스를 추가한 조금은 색다른 메뉴인 ‘마라장어볶음’을 만들어 보았다.

마라 소스 재료로는 고추장, 설탕, 식초 각 1큰술과 간장, 올리고당, 물 각 2큰술이 들어간다.

제일 먼저 장어는 작게 잘라 청주, 간장, 생강으로 밑간을 한 후 녹말가루를 입혀 180℃ 기름에 튀긴다. 샐러리, 양파, 대파는 다져주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표고버섯도 한입 크기로 썰어준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 생강, 대파를 넣어 볶다가 청주를 약간 넣은 후 표고버섯, 샐러리, 양파를 추가해 센 불에서 볶는다. 그 다음 미리 만들어 놓은 마라 소스 양념을 넣어 살짝 볶다가 튀긴 장어를 넣어 재빨리 볶아내면 끝. 참기름, 후추, 다진 청·홍고추를 넣어 보기 좋게 마무리한다.

소스의 매콤한 맛과 마늘향이 어우러져 더운 날씨 때문에 떨어진 입맛을 돋운다. 장어 특유의 비린내와 느끼함이 전혀 없어 계속 손이 갈 것이다. 장어와 함께 각종 채소도 들어가 영양가도 좋다.

장어는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의 에코푸드가 생산한 국내산 자연산 바다장어를 사용했다. 무항생제, 방사능 불검출 안심 수산물이라 맛과 건강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다.

마늘은 안동교구 쌍호분회가 생산한 흔히 육쪽마늘이라 부르는 유기농 한지형 마늘을 사용했는데, 육질이 단단하고 매운 맛은 적으며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 김정현(노엘라· ‘ 온유당’ 마음을 담은 식탁 운영중)

카카오스토리 story.kakao.com/5newdang

정리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