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부는 신자들이 코린토2서를 객관적으로, 또 올바로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 주력했다. 그래서 이 신부의 다른 강해서보다도 이번 책에는 각주와 참고문헌, 보충설명이 상세하다. 그리고 코린토2서를 둘러싼 여러 가설에 관한 설명을 지양하고 서간의 단일성과 통일성을 말하는 전통적인 주장과 견해에 따라 본문을 읽고 해석했다.
책은 코린토2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배경을 서술한 개요에서부터 머리말, 바오로와 코린토 교회 공동체의 관계,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모금, 사도직 정통성을 옹호하는 변론, 마무리 말 등의 부분으로 나눠 강해한다. 각 구절에 대한 풍부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2서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복음의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신부는 책의 머리말을 통해 “성실하고 꾸준히 성경 말씀에 머무는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더욱더 그리스도를 배우고 몸에 익히며 닮아가는 영광스러운 변모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