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상현동본당, 이현본당에 신축 보조금 1억 원 전달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9-08-27 수정일 2019-08-27 발행일 2019-09-01 제 316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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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집 짓는데 이웃에서 도와야죠”

상현동본당 주임 송영오 신부(뒷줄 왼쪽)와 이현본당 주임 이성호 신부(뒷줄 오른쪽), 상현동본당 장동호 총회장(앞줄 왼쪽)과 이현본당 조창행 총회장이 보조금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대리구 상현동본당(주임 송영오 신부)이 성당 건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웃 이현본당(주임 이성호 신부)을 위해 1억 원의 성당 신축 보조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8월 25일 오전 11시 이현본당 교중미사에서는 상현동본당 공동체가 준비한 성당 신축 보조금 전달식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상현동본당 장동호(바오로) 총회장은 이현본당 조창행(바오로) 총회장에게 성금 1억 원을 전했다.

아울러 상현동본당 주임 송영오 신부는 이날 교중미사를 직접 주례하고 성당 신축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이현본당 공동체를 격려했다.

송 신부는 강론에서 “이현본당과 맞닿아 있는 이웃 본당으로서 또 지구 중심 본당으로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늘 미안하고 고민이 많았다”면서 “성당을 짓는 기간은 공동체가 하나 되어 부족함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은총의 시기인 만큼 모두가 합심해서 아름다운 성당을 짓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발전돼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3년 본당으로 설정된 이현본당은 2017년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성당 건립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67%의 공정이 이뤄진 상태며 오는 12월 15일 입당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동체는 전 신자 묵주기도 500만 단 바치기, 미사 전 및 각종 모임 전후 성당 건립기도 바치기, 미사 전 성당 신축 지향 묵주기도 바치기 등을 펼치고 있다.

이현본당 주임 이성호 신부는 “상현동본당 공동체를 통해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며 “우리도 언젠가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고 도움을 주어야 함을 배웠고, 외적인 성전뿐만 아니라 공동체 내적 성당도 잘 지어 봉헌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도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