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이사회 이병욱 신임 회장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19-11-05 수정일 2019-11-05 발행일 2019-11-10 제 3169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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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빈첸시오 성인처럼 가난한 이들을 섬기겠습니다”
“예수님처럼, 빈첸시오 성인처럼 ‘섬김의 리더십’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이하 빈첸시오회) 한국이사회 제16대 회장 이병욱(요한 크리소스토모·60·서울 대방동본당)씨의 포부다. 이씨는 11월 2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빈첸시오회 한국이사회 제16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빈첸시오회는 가난한 이들을 만나고 그들 안에서 예수님을 발견하고 기쁜 소식을 전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면서 “빈첸시안과 가난한 이들을 섬기고 열과 성을 다해 빈첸시오회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씨는 빈첸시오회 한국이사회가 한국의 빈첸시오회 대표 기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활동회원 7000여 명, 후원회원 3만5000여 명 등 수많은 빈첸시안을 대표한 기구의 장으로서 민주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대외적으로도 타 공동체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씨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말까지 3년간 빈첸시오회 한국이사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무엇보다 이씨는 빈첸시오회가 지속해서 운영될 수 있도록 청소년·청년 빈첸시오회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난’이라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빈곤 극복·자립 사례를 분석해 다른 단체·기관과 공유하고, 필요할 경우 국회·지자체 등에도 제도 개선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기본적으로 이사회 회장은 빈첸시오회 교구이사회와 지구이사회, 각 협의회를 활성화하고 빈첸시안들이 어려운 사람에게 형제애로 다가설 수 있도록 훈련·양성해야 한다”면서 “그 기본 임무에 가장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1998년부터 서울 대방동본당 빈첸시오회에서 활동했다. 빈첸시오회 서울대교구이사회 부회장·한국이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빈첸시오회 서울대교구 제15지구이사회 회장 활동은 올해 마무리한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