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출판단신] 「도요새 나르샤」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19-11-12 수정일 2019-11-12 발행일 2019-11-17 제 3170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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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금 지음/119쪽/1만2000원/글나무
1999년 월간「한국시」로 등단한 이후 꾸준히 자신의 시세계를 펼쳐온 박복금(스콜라스티카) 시인. 그가 2015년 「흥남부두 거쳐서 베들레헴」(2015)에 이어 4년 만에 다섯 번째 시집 「도요새 나르샤」로 독자들과 만난다.

시인은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도요새에 자신의 시 여정을 빗댄다.

“하이얀 텃밭에서 조심조심 열정을 쏟았다. 수천만 가지 감정선 줍고 버리고 다듬어 낚아챘다…자유롭게 유영하며 도요새로, 나르샤.”

‘처음처럼’으로 시작하는 시집은 ‘환승역’,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은빛 날개를 펴라’를 거쳐 ‘괴테의 방 노크하다’로 마무리된다. 날아오르는 도요새처럼 생명의 에너지가 가득한 56편의 시는 독자들에게 자유로움을 선물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