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삶에 굵은 한 획을 장식한 날로,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에제키엘서」는 제가 한님성서연구소에 들어와서 처음 집판한 책, 아니 태어나서 처음 집필한 책입니다. 처음이라 우여곡절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동안 글을 쓰며 느낀 그 희노애락들이 오늘 하루로 다 정리된다는 느낌입니다. 이런 귀한 상을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상은 저 혼자의 결과물이 결코 아닙니다. 한님성서연구소의 소장 정태현 신부님, 조병우 이사장님을 비롯한 후원회원님들, 첫 작품이다 보니 초기의 서툴렀던 글을 아름답게 다듬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이런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다음 작품, 또 다음 작품에서 발전하는 연구자가 되겠습니다.
■ 번역상 대표 안소근 수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읽고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