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중국 부부들, ME로 변화하는 중

信德社 제공,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
입력일 2020-01-07 수정일 2020-01-07 발행일 2020-01-12 제 3178호 5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저장성 항저우본당 ME주말 발표회 열어

지난해 12월 29일 저장성 항저우본당에서 열린 ME주말 발표회에서 한 부부가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저장성 항저우본당이 지난해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맞아 ME협의회 소개와 주말체험 발표를 마련했다. 2018년 성가정 축일에 이은 두 번째 열린 발표회에는 600여 명이 참석했다.

본당 주임 정자마오 신부는 “나자렛 성가정은 모든 가정의 모범”이라면서 “성가정 축일을 맞아 성가정의 정신을 삶으로 살아내어 자신의 가정을 성화함으로써 각자의 가정이 성가정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발표회에서 천레이·리리 부부는 ‘내 몸처럼 당신을 사랑해’라는 주제로 부부나 성직자가 친밀하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ME협의회의 사명에 대해 설명했다. 중화·진화 부부와 르양·쥔옌 부부는 자신들이 ME주말에 참석했을 때의 심적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주말 중에 발표부부의 자신을 알기, 상대방 말에 경청하기, 현재를 바라보기와 사랑의 편지 등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감정의 교류가 일어나도록 도와주어 사랑의 불이 다시금 타올랐다”고 밝혔다.

커량·샤오칭 부부는 “상대방을 우선하기, 매일의 대화 등 ME주말 과정 중의 방법을 실제적인 일상생활 속에서 적용해 습관이 되도록 노력했다”면서 “ME가 한 달에 한 번 쉐어링을 통해 부부들이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에는 부부 6500여 쌍, 사제 300여 명, 수녀 600여 명이 ME주말에 참석하고 있으며, 39개 교구에 ME협의회가 설립돼 풍성한 부부 생명을 키워가고 있다.

信德社 제공,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