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미얀마 위한 기도와 연대로 힘 보탠다

특별취재단
입력일 2021-04-06 수정일 2021-04-06 발행일 2021-04-11 제 3239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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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마산·제주교구서 미사… 학살 중단 위한 온라인 서명 캠페인도 
미얀마 청년 미사 참례해 국민과 교회에 도움 호소
수원교구 성금 계좌 계설
5월 23일까지 모금 활동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은 4월 4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유경촌 주교 주례로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군부의 폭압적 탄압에 신음하는 미얀마 국민과 연대하는 한국교회 활동이 주님 부활 대축일을 전후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4월 4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유경촌 주교 주례로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 사회사목국(국장 황경원 신부)이 주최하고 빈민사목위원회(위원장 나충열 신부)가 주관했으며, 군화에 짓밟힌 미얀마에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가 올바로 세워지기를 기도했다. 특히 이날 미사에는 한국에서 군부 독재 반대 투쟁을 하고 있는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 소속 청년들이 참례해 한국 국민들과 교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수원교구는 군부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3만 달러를 전달했다. 또 4월 7일부터 부활 시기 동안 매주 수요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등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연대에 나선다. 4월 7일 오후 7시에는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 주최, 정의평화위원회·이주사목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수원시 화서동 수원교구 이주사목회관에서 미사가 봉헌됐다. 미사는 5월 19일까지 계속된다. 교구는 아울러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모금’ 계좌도 개설했다. 모금 기간은 5월 23일까지며 성금은 수원교구민 이름으로 미얀마 국민들에게 전달된다.

※수원교구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모금: 신협 131-014-997956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민족화해위원회, 정의구현사제단, 창원이주민센터는 공동으로 4월 9일 오후 7시30분 창원 상남동성당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미사’를 봉헌했다.

제주교구도 4월 15일 오후 8시 성이시돌 삼위일체대성당에서 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로 제주 4·3 73주년 기념미사를 겸해 미얀마 민주화 기원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예수회인권연대 연구센터, 우리신학연구소,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위원회(JPIC) 등 교회 내 기관·단체들은 국내 여러 종교·사회단체와 협력해 미얀마 군부의 학살 중단을 위한 국제 서명캠페인을 온라인으로 전개하고 있다. 서명을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www.ice-network.org)에 들어가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담당 최봉용·김도연 신부)도 입장문을 내고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에 연대했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