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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하나] 듣는 마음을 주소서 6 - 청년들에게 묻고 듣다 / 양두영 신부

양두영 신부(제1대리구 조원동주교좌본당 보좌)
입력일 2021-06-01 수정일 2021-06-01 발행일 2021-06-06 제 324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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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은 계속해서 ‘친구에게 채널 세 곳만 소개해줄 수 있다면 어느 채널들을 소개해주고 싶은가?’라고 물었습니다. 이 문항은 선택지가 없는 주관식 문항이었습니다. 답변 중에서 서로 다른 사람 3명 이상이 중복되게 추천한 채널들만 집계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소재 39% ▲성당언니 14% ▲열일곱이다 7.5% ▲성지순례하는남자 5.8% ▲방구석피정 5.4% ▲성당오빠들 5.1% ▲미카엘의잡학사전 4% ▲마음곳간 3% ▲가톨릭스튜디오 3% ▲평화방송 2% ▲제이슨티비 2% ▲바오로딸 2% ▲가톨릭쿠키 1.7% ▲마지스AMDG 1.5% ▲가톨릭튜브 1.5% ▲겸손기도 1.3% ▲서울교구사목국 1.3% ▲성경과외해주는신부 1.3% ▲김홍주 신부님 1.1% ▲이하 1% 미만 여러 채널들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설문은 ‘청년·청소년으로서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는 이러한 것이다?’였습니다. 이 질문의 답변은 중복체크가 가능했습니다. 응답 내용은 ▲‘청년 청소년의 현실(학업·연애·취업·혼인·육아…)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앙 이야기를 하는 콘텐츠’ 63.3% ▲‘신앙 안에서 정말로 기쁘게 사는 청소년·청년·젊은 부부들의 체험담’ 52.3% ▲‘청년·청소년이 직접 나와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 50.3% ▲‘청년·청소년의 문화(SNS, 게임, 아이돌…)로 같이 놀면서 신앙 이야기 하는 것’ 50.3% ▲‘전례 정리 및 소개’ 44.7% ▲‘정말 신자답게 멋있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42.7% ▲‘신자 연예인, 유튜버, 아이돌의 신앙 이야기’ 38.2% ▲‘교리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콘텐츠’ 32.7%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ex-김하종 신부님, 노동사목, 사회복지사목전선)’ 31.7% ▲‘신부님들이 나와서 강의하고 나눔하는 콘텐츠’ 30.2% ▲‘잘 되고 있는 본당 사례’ 26.1% ▲‘교회소식 정리’ 26.1% ▲‘수녀님 수사님들이 나와서 강의하고 나눔하는 콘텐츠’ 24.1% 였습니다. 이외 약간의 기타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상의 질문으로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질문을 마치고 다음으로 교회 청소년 사목 전반에 대한 여론을 확인했습니다. 우선 ‘교회가 청년·청소년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들으려고 노력은 하는 것 같은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57%, ‘노력조차 안하는 것 같다’ 30%, ‘충분히 듣고 있다고 생각한다’ 13%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종합하면 87%라는 압도적인 수치가 ‘현재 교회는 청년 청소년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그리고 서두에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이것이 ‘그나마 신소재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참여자들의 응답’임을 감안하면, 청년 세대 대부분은 현재 교회에서 ‘불통’을 체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두영 신부(제1대리구 조원동주교좌본당 보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