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단신] 백진 개인전 ‘집’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1-06-15 수정일 2021-06-15 발행일 2021-06-20 제 3250호 20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백진 ‘훠어이 훠이’.

백진(프라 안젤리코) 작가는 강렬한 오방색과 좀 더 밝은 파스텔톤과의 조합을 바탕으로, 각자에게 하나의 우주로 여겨지는 ‘집’의 오만 형상을 색과 면으로 치환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회 ‘집’에서 작가는 건축이 갖는 기하학적 구조에 자신의 근원적으로 간결한 색면이 스며들어 자유로운 변주를 이루도록 한다. 건축물로서 집이 지닌 일상적 맥락을 소거하고 심상의 언어인 색으로 그려낸다. 시각 단순화는 무심함에 그치지 않고, 작가의 손길과 사념을 축적하고 생활 자취를 담아 농밀하고 섬세한 관조가 따르게 한다.

프랑스 파리국립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서울과 파리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어왔다. 6월 7일부터 7월 1일까지 갤러리 제이콥1212에서 오후 2~6시.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