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 미얀마’전… 16~21일 갤러리1898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1-06-15 수정일 2021-06-15 발행일 2021-06-20 제 3250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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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평화와 민주화 갈망을 미술에 담다

김명식 ‘Country side’.

미얀마 군부의 학살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로하고 평화 운동을 촉진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재한미얀마청년연대와 아트팩토리 차만은 6월 16~21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2~3전시실에서 ‘아! 미얀마’전을 열고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엔제이디밸롭 후원,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 홍성남 신부 협력으로 진행 중이다.

전시는 공모작가 특별전과 초대작가 7인전으로 이뤄졌다. 28명의 공모작가들이 기증한 30여 점의 작품은 미얀마 군부 독재의 만행과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투쟁 및 평화와 관련된 창작물이다. 공모 작가의 작품들은 미얀마가 민주화되면 미얀마 정부에 기증될 계획이다.

초대작가 7인전에는 김명식(대건 안드레아), 김창한, 변해정, 박병근, 서숙양, 강라희 서양화가와 로즈박 한지조형예술가가 참여해 작품 50여 점을 선보였다. 이들의 작품은 판매 후 미얀마 민주화 운동 기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과거 군부 정권에 맞서 연인원 500여만 명이 참가한 6·10 민주항쟁의 시발점인 명동성당 내 갤러리에서 전시됐다는 사실에서도 깊은 의미를 지닌다.

주최 측은 초대 글에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한국 정권과 유사한 미얀마 군부는 학생들과 어린아이, 부녀자를 비롯한 민간인들에게 무차별한 총격을 가해 이미 수백 명이 학살됐다”며 “이로 인해 세계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미얀마 국민들이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군부에 대처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면서 항쟁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자유와 평화를 위한 협조를 구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실정임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회에는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여러 미술작가들이 참여했다”며 “미얀마에 평화가 오면 이들의 숭고한 정신은 미얀마 국민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