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살레시오회 박병달 신부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09-07 수정일 2021-09-07 발행일 2021-09-12 제 3261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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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광주 살레시오회 신안동 공동체에서 박병달 신부의 장례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살레시오회 제공

살레시오회 첫 한국인 사제 박병달(타대오) 신부가 9월 3일 선종했다. 향년 91세. 박 신부의 장례미사는 6일 광주 살레시오회 신안동 공동체에서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최원철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장지는 담양 천주교 공원묘원.

1958년 살레시오회에 입회한 박 신부는 1961년 일본에서 가경자 치마티 몬시뇰에게 수련을 받고 1962년 한국인 첫 살레시오 회원으로 서원했다. 1971년 사제품을 받고 이후 60년 동안 청소년들 곁에서 활동한 박 신부는 특별히 살레시오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데 헌신했다.

최원철 신부는 장례미사 강론에서 “박병달 신부님은 치마티 몬시뇰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항상 운동장이나 교실에서 아이들의 곁을 지키겠다는 결심을 실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도 그분이 지녔던 ‘끝까지 항구히 살레시오 성소를 살아간 모습’을 본받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