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적극 참가하자

입력일 2021-09-14 수정일 2021-09-14 발행일 2021-09-19 제 3262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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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종식을 위한 국제캠페인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에 한국도 참가한다. 2004년 미국 생명수호봉사자 4명의 기도로 시작된 이 캠페인에는 현재 64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8028번의 캠페인이 펼쳐쳤다고 한다. 봉사자만 해도 100만 명에 이른다. 한국의 캠페인 참가가 다소 늦은 감은 들지만, 전 세계적인 낙태예방캠페인에 함께할 수 있어 고무적이다.

이 캠페인의 취지중, ‘… 기도하는 분위기로 평화롭고 합법적으로 행해지는 캠페인을 통해 낙태의 재앙을 종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자’라는 문구가 있다. 어떤 성격인지 이 문구에서 잘 드러난다. 캠페인에 참가하려면 ‘평화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말 그대로 ‘평화’에 대한 서약이다.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40일 동안 펼쳐질 캠페인에 적극 참가하자. 교회가 펼치는 모든 캠페인은 그리스도인들의 관심 없인 활성화될 수가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참가 의무와 더불어 캠페인 취지를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할 의무가 동시에 있다. 현장 참여도 중요하지만, “각자 자기 삶의 자리에서 같은 지향으로 기도하고 단식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의 당부를 기억하자. 서울대교구는 매년 정기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 인간을 없애는 것은 문제해결을 위해 청부살인자를 고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가 낙태를 종식시키는데 한몫하리라 확신한다. 더불어 가톨릭신문사가 2019년 5월 21일부터 펼치고 있는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봉헌’에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