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톨릭생명윤리硏 세미나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1-09-14 수정일 2021-09-14 발행일 2021-09-19 제 326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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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예방, 해답은 결국 ‘공동체의 관심’
코로나19로 고립감 커져
지역 주민 연대 구축해야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소장 박은호 신부)는 9월 10일 오후 6시 ‘비대면 시대의 자살 예방과 대책’을 주제로 월례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림대학교 생사학(生死學) 연구소 양정연 교수가 코로나19로 불안감과 고립감 등이 커져 가는 사회에서 자살을 예방하고 자살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한 방법에 관해 발표했다. 양 교수는 현재 부딪힌 고통과 상황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을 때 일부 사람들은 의식 정지 수단으로 자살을 생각한다며 “자살은 대부분 내몰린 결과의 죽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살은 대부분 막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로, 자살자들은 그전에 어떤 식으로든 구호 요청을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살이 예방 가능한 문제라면 양 교수는 그 대책으로 지역 주민들 간의 신뢰와 연대 관계 구축 등을 들 수 있다며 “지역 공동체 간에 서로 도우려는 구성원 의지의 영향으로 행복 지수가 향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양 교수는 비대면 시대의 자살 예방과 대책도 ‘공동체 논의’에 답이 있다고 언급했다.

“비대면 시대에도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세계에서 결국 또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밝힌 양 교수는 “특별히 종교계는 신앙 공동체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