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청, 주교시노드 과정 안내 교구 지침서 발표

입력일 2021-09-14 수정일 2021-09-14 발행일 2021-09-19 제 3262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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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교황청은 2023년 10월 ‘공동합의적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시노드) 교구 준비 단계를 위한 준비 문서와 ‘핸드북’을 공개했다.

주교시노드 사무국은 9월 7일 교구 단위 준비 문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교회가 자신의 생명과 사명에 결정적인 이 주제를 성찰하도록 초대한다”며 “하느님께서 제삼천년기의 교회에 기대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공동합의성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9일과 10일 교황청에서 주교시노드 개막을 선언한다. 전 세계 각 교구는 일주일 뒤인 10월 17일 교구 차원의 시노드를 시작한다. 이후 2022년 4월까지 교구 차원의 시노드 여정이 이어진다.

주교시노드 사무국은 준비 문서를 통해 “특히 어느 누구 하나도 소외되지 않고 시노드 여정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방으로 나아가 교회를 떠난 이들, 빈곤과 소외에 고통스러워하는 이들, 난민, 배제된 이들과 목소리가 없는 이들, 그 모두에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준비 문서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시노드 주제에 대한 성찰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질문 문항들을 주제별로 총 10개 영역으로 나눠 제시했다. 각 질문들은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기 상황에 따라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실제 삶의 체험을 나누고 함께 나누며, 이를 통해 성령이 무엇을 드러내고자 하는지”를 성찰하도록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교시노드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7일 교황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노드의 영적 여정이 어떤 목적과 특징을 지니는지 설명했다.

그레크 추기경은 “중요한 것은 하느님 백성 전체가 공통의 지평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조화와 일치에 도달하기 위해서 어떻게 대화하고 식별할 수 있는지를 깊이 고민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