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그레고리오 로사 차베스 추기경, 엘살바도르 민주화 위한 관심·지원 호소

입력일 2021-09-14 수정일 2021-09-14 발행일 2021-09-19 제 3262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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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엘살바도르의 유일한 추기경인 그레고리오 로사 차베스 추기경(사진)이 엘살바도르 정치 민주화를 위해 세계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차베스 추기경은 9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엘살바도르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최근 엘살바도르 대법원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재선 금지 조항을 폐기하고 나입 부켈레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엘살바도르 선거위원회는 9월 4일 대법원 헌법위원회의 대통령 재선 허용 명령을 받아들인 뒤 5일 이를 전격 가결했다. 이에 따라 2019년 대통령에 당선된 부켈레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는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게 됐다.

차베스 추기경은 “교회는 이러한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며 “만약 이러한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똑같은 일, 더 심한 일이 미래에 발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민들을 향해 “이러한 불의한 상황에 대해 무관심과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라”며 “책임감과 건전한 이성을 갖고 대처하고 정치적 극단주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