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심(테오도라), 윤지원(마리스텔라), 유정희(노엘라) 작가는 서예, 캘리그라피, 이콘, 일러스트, 전각 등 30여 점의 다양한 작품으로 주님이 항상 함께 계신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동시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힘이 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는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3전시실에서 1월 25일까지 열린다.
‘정약종주교요지上편 열 번째글’을 붓글씨로 옮기는 등 서예와 캘리그라피를 작업한 이 작가는 선의 움직임과 흐트러짐 속에서 글자의 표정을 만들고 여러 획이 모여 함께 만들어내는 마음을 담았다. 그는 “보이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또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늘 사랑과 평화가 우리 곁에 있다’라는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콘과 전각을 제작한 윤 작가는 ‘함께’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언제나 함께 계시는 성모님과 성가정, 아기 예수님의 이콘을 소재로 작업했다. 이콘 작업은 전통 옻지에 한국화 기법으로 했으며, 또 ‘함께하자 청하는 손’과 ‘성모자’ 전각 작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각 재료인 해남석에 새기면서 한국적인 멋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