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6·25전쟁 참전 신자 군인 유해 유가족 품에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2-07-05 수정일 2022-07-05 발행일 2022-07-10 제 330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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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유해 합동안장식 엄수

강선훈 신부가 6월 29일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에서 종교의식을 집전하고 있다.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천주교 신자 군인의 유해가 72년 만에 유가족 품에 안겼다.

고(故) 박동지(안드레아) 이등상사와 고(故) 김종술(베드로) 일병을 포함한 6·25전쟁 전사자 8위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이 6월 29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됐다.

1928년에 태어난 박동지 이등상사(현 중사)는 1948년 7월 19일 입대해 육군 1사단 12연대 소속으로 경기 수원지구에서 1950년 6월 25일(행정상 전사처리일) 전사했다.

1926년생인 김종술 일병은 1950년 9월 4일 입대했으며 육군 8사단 16연대에서 복무 중 같은 해 10월 7일 전사했다. 전사 장소는 경북지구로 추정된다. 김 일병 집안은 조선 철종 때부터 천주교를 믿었고 박해를 피해 옹기를 굽는 산속 교우촌에서 신앙을 대물림하며 살았다.

합동안장식에서 천주교 종교의식을 집전한 군종교구 방패본당 주임 강선훈(요한 세례자) 신부는 “무사히 안장식을 하게 돼 주님께 감사드리고 유가족들도 위로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