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황청 월간지 발간

입력일 2022-07-05 수정일 2022-07-05 발행일 2022-07-10 제 3302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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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세르바토레 디 스트라다

교황청 홍보부가 6월 28일 공개한 ‘로세르바토레 디 스트라다’ 7·8월호.

【외신종합】 교황청이 가난한 이들을 위해 ‘로세르바토레 디 스트라다’(L’Osservatore di strada, Street Observer)라는 이름의 월간지를 발간했다.

‘사회적 우애와 형제애’를 위한 신문의 성격을 가진 이 월간지는 성 베드로 광장과 인근 거리에서 볼 수 있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홈리스를 위한 자선기구 시설이 판매한다.

교황청 홍보부에 따르면, ‘로세르바토레 디 스트라다’는 6월 29일 삼종기도 후 처음으로 배포됐으며, 온라인과 종이신문으로 매월 첫 주일자로 발행된다. 교황청 홍보부는 “이 신문의 발행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자기 목소리를 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현대 사회에서 ‘쓰레기’ 취급을 받는 이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회복시켜주며, 그들이 곧 우리의 수호자라는 체험과 지식, 가치를 드러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로마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은 이 신문의 제작을 위해서 매월 포럼을 열고 자신들의 희망과 체험, 이야기를 나누고 이는 신문에 게재된다. 2개면은 ‘소외된 이들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가난한 이들의 이야기와 의견, 시, 그림 등을 싣는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문의 일정 지면을 통해 주요한 사목적 관심사들에 대한 묵상과 가르침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