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파키스탄 홍수 피해 심각 "국제사회의 관심을”

입력일 2022-09-05 수정일 2022-09-06 발행일 2022-09-11 제 3310호 6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하이데라바드교구 90% 이상 피해 입어… 교구장 슈카르딘 주교 나서 도움 호소

3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은 긴급 구호를 호소하고 있다. 8월 28일 소밧푸르 지역에서 집을 잃고 방황 중인 일가족의 모습. CNS

【외신종합】 파키스탄 하이데라바드교구장 샘슨 슈카르딘 주교가 홍수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입고 초토화된 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슈카르딘 주교는 8월 28일 “교구 전역에서 사목자들과 신자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도움 호소 요청을 받고 있다”며 “교구 관할 지역 90% 이상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많은 본당과 교회 건물, 학교가 폐허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주민들이 가족과 집, 경작하던 농작물을 모두 잃은 데다 이미 심각하게 많은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슈카르딘 주교는 “현재 파키스탄은 한마디로 극도로 끔직한 상황”이라며 “잠자리도 음식도 없는 상태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저 기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하이데라바드교구에서는 8월 28일 일제히 미사와 특별 기도회를 열고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동시에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사랑 나눔을 요청하고 있다.

같은 날 이탈리아 라퀼라를 순방 중이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면서 트위터를 통해 “다함께 파키스탄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자”며 “국제사회의 연대가 긴급하고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