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교황청은 성 베드로 광장에 무료 진료소를 개설했다. 10여 명 이상의 의사와 간호사, 90여 명의 의대생들이 광장 인근 지역의 가난한 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교황청 복음화부 장관 대행 리노 피쉬켈라 대주교는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난한 이들이 존재한다”며 “무료 진료소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난한 이들은 우리를 복음화시킨다”며 “가난한 이들은 신자든 비신자든 우리 모두가 이웃을 위해 봉사하라는 복음의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을 일깨운다”고 말했다.
이 ‘야전 병원’은 11월 7일 문을 열어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인 13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