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평협 ‘평신도 희년 축제’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8-05-01 수정일 2018-05-02 발행일 2018-05-06 제 3093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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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어울려 우정 나누며 평신도 소명 되새겨
회장단 일치·화합 다져

4월 28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교구 평신도 희년 축제 중 참석자들이 ‘신발 컬링’ 게임을 하고 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얼씨구절씨구 지화자 좋다.”

4월 28일 충남 공주 백제체육관은 대전교구 평신도들이 신앙 안에서 빚어내는 친교와 화합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대전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김광현, 지도 김민희 신부, 이하 대전평협)가 교구 설정 70주년과 평신도 희년을 맞아 평신도들의 소명을 새롭게 인식하고 우정을 나누는 한마당 잔치 ‘평신도 희년 축제’를 펼친 것.

교구 내 본당 회장단과 인준단체 회장단 300여 명이 참석한 축제는 오전 11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의 개회 미사 봉헌을 시작으로 명랑운동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그간 교구 연수 등을 통해 회장단들이 함께 모이는 사례는 자주 있었지만, 체육관 같은 열린 공간에서 사귐의 자리가 마련된 것은 처음이었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등 네 팀으로 나눠진 가운데 OX 퀴즈, 징검다리 릴레이, 신발 컬링 게임 등으로 진행된 명랑운동회는 열띤 응원전 속에 모두가 함께 즐기며 하나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정기영(마태오·대전 원신흥동본당 사목회장)씨는 “교구 본당·단체 회장단들이 미사와 기도를 통해 평신도 희년의 뜻을 되새기고 운동회 등으로 단합하는 기회를 가져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는 최근 발표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주제로 하면서 평신도들이 희년 정신으로 새로워지고 기쁨과 나눔의 시기를 살도록 다짐하는 데 초점이 두어졌다.

특별히 교구 시노드 본회의와 교구 설정 70주년의 해를 보내는 여정 안에서 본당과 제 단체 활동의 일선에 있는 회장단들이 본당 간, 지구 간 우의와 일치를 다지는 시간으로도 뜻깊었다.

유흥식 주교는 “평신도 희년 동안 성령께, 또 이웃에게 마음을 여는 ‘열린 평신도’ 모습으로 용서와 화해, 이웃 사랑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