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2025년 튀르키예 방문

박지순
입력일 2024-07-01 수정일 2024-07-02 발행일 2024-07-07 제 3400호 7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동방정교회 대표단 만난 자리서 밝혀…니케아공의회 개최 1700주년 기념
Second alt text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28일 교황청에서 동방정교회 대표단을 만나고 있다. 교황은 이날 니케아공의회 개최 2025년 튀르키예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CNS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28일 교황청에서 동방정교회 대표단과 만나 니케아공의회 개최 1700주년을 기념해 2025년 튀르키예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동방정교회 수장인 콘스탄티노플의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지난 5월 15일 포르투갈 리스본을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을 튀르키예에 초청했다”며 “교황은 튀르키예에서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좌를 방문하고 이어서 니케아, 오늘날의 이즈니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황청은 교황이 내년에 튀르키예를 방문할지 여부에 대해 그동안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었다.

교황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 행사 참석을 위해 로마에 찾아온 동방정교회 대표단을 접견하면서 “니케아공의회 개최 1700주년이라는 매우 중요한 사건을 기념하는 자리에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신앙인들이 함께 모여 그들의 신앙을 고백하고 보다 큰 일치를 추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니케아공의회가 열렸던 장소 가까운 곳에 초청해 줘서 감사하고, 나는 그곳에 진정으로 가기 원했다”며 “2025년 가톨릭교회 희년 행사에 동방정교회 신자들도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