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노원본당, 설립 50주년 감사미사 봉헌

대구대교구 노원본당(주임 김두찬 요한 세례자 신부)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6월 7일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본당 신자 33명이 견진성사를 받았다. 미사 후에는 50주년 기념 나무 식수와 전 신자 식사 나눔, 윷놀이 등 친교 행사가 이어졌다. 본당 3대 주임 천광성 신부(바오로·성사전담사제)와 15대 주임 한명석 신부(베드로·두류본당 주임), 본당 출신 김견수 신부(이냐시오·신암본당 보좌)도 함께해 공동체와 기쁨을 나눴다. 김두찬 신부는 “지금의 노원본당이 있기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의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서로 사랑하는 노원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드린다”며 “언제나 기뻐하고, 어디서나 기도하고, 어떤 처지에서나 감사하는 ‘기!기!감!’의 노원본당 공동체가 되자”고 말했다. 정철균(레온시오) 총회장도 “오늘 이 자리는 지난 50년 동안 하느님 사랑 안에서 걸어온 공동체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희망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선배 신앙인들의 헌신으로 이룬 믿음과 희생, 사랑과 봉사의 결실인 만큼, 이제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희망의 믿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당부했다. 노원본당은 1975년 당시 비산본당 주임 고(故) 이상호(베드로) 신부의 노력으로 설립이 추진됐다. 1976년 2월 18일 비산본당에서 분가해 설립된 본당은 반세기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 돕기에 앞장서며 지역 복음화에 헌신해왔다.

발행일 2026-06-14 제3495호 5면

의정부교구 양주2동본당, 손희송 주교와 성체거동…“생명의 빵 의미 되새겨”

“예수님의 지극히 보배로운 피는 찬미 받으소서.” 의정부교구 양주2동본당(주임 홍상범 다니엘 신부)은 6월 7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아, 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 주례로 ‘성체 신비를 묵상하며 경배하는 성체거동’ 행사를 열었다. 의정부교구에서 교구장이 본당을 찾아 성체거동을 주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체거동은 교구 신자들이 성체 신비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 그 신심이 일상 안의 사랑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뜻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의정부교구는 교구 차원의 대규모 행사뿐 아니라 본당에서 마련한 성체 신심 행사에도 교구장이 함께하며 신자들의 신앙 여정에 힘을 보태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양주2동본당 성체거동은 그 첫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성체거동은 주일 오전 9시 미사 후 시작됐다. 손 주교가 성체를 현시한 성광을 모시고 성당 밖으로 나서자, 사제단과 신자들이 그 뒤를 따랐다. 행렬 맨 앞에서는 본당 복사단이 꽃잎을 뿌리며 길을 열었고, 손 주교와 교구 사제단, 성가대와 본당 신자들이 차례로 성체를 따라 걸었다. 신자들은 성체를 모시고 이웃의 삶 가까이로 나아가는 행렬에 함께하며 성체 신심의 의미를 되새기고 생명의 빵이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깊이 묵상했다. 행렬은 교구 시설인 시메온의 집, 요한의 집 등으로 이어졌다. 각 시설 앞에서는 성체를 모신 성광을 잠시 모셔 두고 분향하고 경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성당으로 돌아온 뒤에는 모든 신자가 무릎을 꿇고 ‘하느님 찬미’ 기도를 봉헌했다. 이어 손 주교의 성체 강복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손 주교는 성체거동에 앞서 봉헌된 주일미사 강론에서 “현대사회는 어쩌면 육신의 굶주림보다는 마음과 영혼의 굶주림이 훨씬 더 큰 세상”이라며 “이런 안타까운 현상을 보면서, 예수님을 진정한 생명의 빵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제시해야 할 교회의 사명이 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은 마치 사랑이 가득한 어머니가 어린 자식들에게 영혼의 빵이 되어 주듯 우리 마음과 영혼의 허기를 채워주고, 생기와 활력을 준다”고 설명했다. 손 주교는 또 “우리 각자가 예수님을 진정한 생명의 빵으로 받아들이자”며 “신자 한 명 한 명이 이웃에게 스스로 생명의 빵이 되어 변화하고, 이들이 모여 ‘생명의 빵’인 공동체가 될 때 많은 이가 위안과 힘을 얻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행일 2026-06-14 제3495호 5면

대구대교구 남산본당, 설립 100주년 감사미사 봉헌

대구대교구 남산본당(주임 박덕수 스테파노 신부)은 설립 100주년 기념일인 5월 30일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1000여 명의 신자가 성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봉헌된 미사에는 1대리구 교구장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역대 재임·출신 신부 등 46명의 사제단이 함께했다. 특히 미사 중에는 공동체의 한 세기 역사를 집대성한 「남산성당 100년사」가 봉헌됐으며, 100주년 행사 준비에 앞장선 황배곤(대건 안드레아) 총회장 등 신자 대표들이 표창장을 받았다. 조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 100년 동안 지역 복음화와 본당 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주님의 강복이 있기를 빈다”며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도록 노력하면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행복과 참 기쁨으로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성당 새 단장과 함께 「남산성당 100년사」 편찬, 성지순례, 음악회, 바자, 역사 전시회 등의 기념행사를 열며 공동체의 내외적인 성숙에 힘썼다. 본당은 1926년 5월 30일 설립 당시 주보 성인의 이름을 딴 ‘남산 성요셉 성당’으로 출발했다. 1928년 본당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그레고리안 성가와 한글 가사의 성가들을 수록한 「공교셩가집」을 발행하고, 이듬해 5월에는 오늘날 사목평의회 형태인 ‘남산본당협의회’를 조직하는 등 교회 역사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본당은 교구 성모당과 인접해 있어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기도가 끊이지 않는 신앙 공동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도의 결실로 하느님의 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과 제2대 마산교구장 고(故) 장병화(요셉) 주교 등 본당 출신 사제는 39명에 이른다.

발행일 2026-06-07 제3494호 5면

시민들과 함께한 ‘성모의 밤’…경춘선 숲길 묵주기도로 수놓다

서울 공릉동 경춘선 숲길. 폐철길을 공원으로 조성한 이곳에 남녀노소 신자 600여 명이 초를 들고 묵주기도를 봉헌하며 행진한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신기한 듯 이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행렬 중인 성모상을 보고 한 아이는 “저게 뭐예요?”라고 엄마에게 묻는다. 서울대교구 공릉동·태릉본당이 함께한 특별한 ‘성모의 밤’ 풍경이다. 두 본당은 5월 30일 공릉동성당에서 출발해 태릉성당까지 경춘선 숲길 약 800m를 행진하는 ‘세인트 메리 퍼레이드(Saint Mary Parad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앙 공동체가 성당 안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속으로 나아가 천주교를 알리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6시 공릉동성당에 모인 신자들은 시작 예식과 말씀의 전례를 봉헌한 뒤 조별로 성당을 나섰다. 행렬의 앞에는 십자가가 섰고, 뒤쪽에는 성모상이 함께했다. 신자들은 초를 들고 묵주기도를 바치며 경춘선 숲길을 따라 태릉성당으로 향했다. 초와 기도, 성모상이 이어진 행렬은 평소 산책로였던 숲길을 잠시 기도의 길로 바꾸어 놓았다. 카페에 앉아 있던 청년들과 운동을 나온 부부, 산책하던 어르신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행렬을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었다. 신자들의 조용한 기도와 시민들의 시선이 오가는 가운데, 성모의 밤은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와 만나는 시간이 됐다. 행진 후 태릉성당에서는 성모의 밤 예식이 이어졌다. 헌화회가 꽃바구니를 성모상 앞에 봉헌했고, 참석자들은 함께 성모 호칭 기도를 바쳤다. 이어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과 두 본당 연합 성가대의 특송이 마련돼 성모 신심의 의미를 되새겼다. 공릉동본당 주임 최용진(레미지오) 신부는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와의 만남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 신부는 “서울 노원구의 신자 비율은 9%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서울 WYD에 참가하는 외국인 청년들이 대규모로 서울을 방문했을 때 지역 주민들이 낯설게 느끼거나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천주교를 알리고자 하는데, 이번 ‘성모의 밤’도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태릉본당 주임 김아론(아론) 신부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해 왔고 신자 수도 늘어났지만, 아직 신앙을 개인의 영역에 머무는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며 “오늘 성모의 밤을 통해 우리가 만나 연대하고 힘을 모아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다는 것을 모두 느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자들도 이번 행사가 두 본당 공동체가 지역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한도연(미카엘·공릉동본당) 씨는 “행렬 전에는 혹시 시민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바라봐 주셨다”며 “서울 WYD를 준비하는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두 본당이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며 복음을 선포하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6-07 제3494호 5면

서울대교구 성수동본당, 7일 리모델링 새 성당 봉헌

서울대교구 성수동본당(주임 한정일 프란치스코 신부)이 설립 60주년을 맞아 6월 7일 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주례로 설립 6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리모델링한 새 성당을 봉헌한다. 본당은 ‘함께한 60년! 일치와 사랑으로’라는 주제 아래 기념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 그중 하나로 성당 등의 시설 환경개선공사를 실시했다. 이번 공사는 노후화된 성당의 안전을 보강하고, 고령 신자를 비롯한 모든 신자가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성당 내부에는 새 십자고상과 제대가 마련됐다. 성당 뒤쪽에서도 원활히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대 양편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성당 2층에는 유아실과 성체조배실 겸 예비자 교리실도 조성했다. 또한 고해소, 카페, 옥상, 경사로 등도 정비했다. 성당 입구도 본당 역사에 맞춰 새롭게 꾸몄다. 성미술가 장동현(비오) 작가는 설립 초기 과달루페 외방 선교회에 위탁운영됐던 본당의 역사를 담아 과달루페 성모 대성당을 참고해 디자인했다. 이 밖에도 본당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2025년 9월 자선 음악회 ‘그 사랑 그대 있음에’를 시작으로 역대 주임신부 초청 미사, 60주년 기념 글·그림 전시회도 열었다. 본당은 1943년 혜화동본당 관할 뚝섬공소로 시작돼, 1966년 6월 10일 본당으로 승격됐다. 과달루페 외방 선교회 위탁 운영 시기를 거쳐 1981년 2월 24일 교구로 이관됐고, 같은 해 2월 25일 김정남 신부(바르나바·서울대교구 성사전담)가 첫 한국인 주임 신부로 부임했다. 본당은 또한 1967년 5월 4일부터 7일까지 제1차 꾸르실료 대회가 열린 한국교회 꾸르실료 운동의 발상지다.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과 함께하며, 생태환경 보전에 힘쓰는 공동체로 나아갈 계획이다.

입력일 2026-06-04

프라도사제회 국제총장 페냐스 신부, 서울대교구 중곡동본당 방문

프라도사제회 국제총장 디에고 마르틴 페냐스 신부(Diego Martín Peñas)는 5월 31일 서울대교구 중곡동성당을 찾아 본당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프라도사제회 한국 책임자 류지현(마태오) 신부와 한영수(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프라도사제회 서울 책임자인 본당 주임 송영욱(프란치스코) 신부가 공동집전했다. 페냐스 신부는 강론에서 “하느님의 사랑은 시공간의 한계가 없고 편파적이지 않으며, 외아들까지 내어주시는 자기희생적 사랑”이라며 “반면 우리의 사랑은 작고 유한하며 종종 자기중심적”이라고 했다. 이어 “성령께 더 큰 사랑의 능력과 넓은 마음을 청해, 우리와 다른 이들뿐만 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위해 우리의 삶을 선물로 내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슈브리에 신부의 말을 인용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오직 사랑을 쫓아간다”며 거룩한 삼위일체의 모습을 본받아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송 신부는 페냐스 신부에게 감사를 표하며 “프라도 영성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알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우리 본당 공동체 안에서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1일까지의 일정으로 방한한 페냐스 신부는 서울대교구 등 여러 교구를 순방하며 한국교회의 프라도 영적 가족들과 만났다. 특히 올해는 슈브리에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여서 방문의 의미를 더했다.

입력일 2026-06-01

전주교구 부안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 봉헌

전주교구 부안본당(주임 김정훈 스테파노 신부)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5월 17일 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지난 한 세기 동안 이어온 신앙 여정을 되새겼다. 김선태 주교는 강론에서 “미사 참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웃에게 신앙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오직 복음 선포와 사랑의 실천으로만 주님의 유언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사 안에서 주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들은 사람만이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을 합당하게 증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100주년을 맞은 본당 공동체와 미사에 함께한 내빈과 성직자, 수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미사 후 이어진 기념행사는 공동체가 지난 한 세기 동안 함께한 하느님의 은총을 되새기고, 100주년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본당 신자들은 김 주교에게 꽃다발과 본당 「100년사」, 영적 예물을 전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축하 인사와 내빈 소개, 100주년 기념 영상 상영을 통해 발자취를 돌아봤다. 본당 제27·28대 사목회장을 역임한 박종훈(가브리엘) 씨는 “3년 전부터 100주년을 준비하면서도 확신이 없었지만, ‘하느님 사업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전임 회장님들의 말씀에 힘을 얻어 기도하며 하나씩 실천해 왔다”며 “이제 200주년을 향한 새로운 시작 앞에서 기쁘게 준비하는 후배 신앙인들을 보니, 선배들도 흐뭇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성당과 사제관, 수녀원 등을 리모델링하고 쉼터를 조성했다. 또 100주년 기도문을 함께 바치며 신자 재교육 특강, 성지순례, 성경쓰기와 성경통독, 묵주기도 봉헌 등 신심을 살찌우는 다양한 영성운동도 전개했다.

발행일 2026-05-24 제3492호 5면

전주교구 전동본당, 사제관 건립 100주년 기념음악회 개최

전주교구 전동본당(주임 김성봉 프레드릭 신부)은 사제관 건립 100주년을 기념해 5월 27일 오후 7시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는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전수빈, 첼리스트 강효정, 전동본당 ‘미리암’ 성가대 등이 출연해 L. 루치의 <아베 마리아>, 최진의 <시간에 기대어>, 펠릭스 멘델스존의 <무언가> Op.109와 G.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한스 베르그의 <아베 마리아>와 가톨릭성가 71번 <평화의 기도>를 공연한다. 8세 이상 입장할 수 있으며, 티켓은 전석 1만 원이다. 김성봉 신부는 “세계적 바리톤 고성현의 무대와 바로크 첼로, 비올라 다 감바까지 아우르는 첼리스트 강효정의 연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며 “성모 성월인 5월에 사제관 건립 100주년을 음악으로 기념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1926년에 지어진 3층 규모의 사제관은 르네상스 양식에 로마네스크 양식이 결합된 근대 건축물이다. 2002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178호로 지정됐다. 사제관은 전체적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며, 건물 네 면의 창은 모두 원호형 아치로 되어 있다. 십자가형으로 공간을 띄운 난간의 무늬 쌓기와 지붕 네 곳 중앙에 설치된 작은 창이 조형적 아름다움을 더한다. ※ 문의 063-284-3222 전동본당 사무실

발행일 2026-05-24 제3492호 5면

안동교구 강구본당 “기울어진 성당, 신앙의 힘으로 다시 세우고 싶어요”

“기울어진 우리 성당, 함께 하나로 뭉쳐 신앙의 힘으로 다시 세울 수 있길…” 안동교구 영덕 강구본당(주임 박효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이 지반 침하로 기울고 있는 성당 건물을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섰다. 구조 보강공사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에 나선 본당 공동체는 이번 어려움을 신자들이 마음을 모으고 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강구공소에서 승격돼 2002년 7월 3일 설립된 본당은 2005년 성당과 사제관(교육관) 등으로 이뤄진 현 건물을 봉헌했다. 그러나 최근 건물이 계속 기울어지면서 신자들은 신앙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당은 지반 침하로 인해 건물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성당 벽에는 균열이 생겼고, 사제관 등 건물 곳곳에서는 누수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15년 전 실시한 안전진단에서도 건물 기울기는 시설물 안전 운영관리 기준상 불량 등급에 해당하는 1/55로 나타났으며, 거주 적합도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 현재 상태로는 거주와 활동에 위험이 따를 수 있고,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본당은 문제 해결을 위해 박효재 신부를 중심으로 신자들이 함께하는 총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더 이상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으고, 구조 보강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 신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동체가 함께 뭉치는 모습을 보며 시노달리타스의 참된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공사 추진에는 재원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특수 공법이 필요한 구조 보강공사에는 약 9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일미사 참례 신자가 50명 남짓한 소규모 본당으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규모다. 그럼에도 본당은 모금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신자들이 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하며 ‘함께 걷는 여정’을 완성할 수 있길 소망하고 있다. 본당 신자들은 20여 년 전 성당 건립 당시에도 지역 특산물인 영덕대게와 오징어 등 해산물을 판매하며 건립 기금 마련에 힘을 보탰다. 어촌 마을의 작은 시골 성당이지만, 신자들의 신앙심과 성당을 향한 애정만큼은 남다르다. 박 신부는 “설립 25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공동체가 시련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후원 계좌 농협 715083-51-099036 (재)천주교안동교구유지재단 ※문의 054-733-4003 강구본당 사무실

발행일 2026-05-24 제3492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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