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윤리는 ‘사랑’ 안에서 ‘진리’ 행하는 것

“그리스도를 더 잘 알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그분의 진리를 알고자 하는 갈망은 그분과 이웃에 대한 감사로 가득 찬 사랑의 행위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당신과 함께, 당신 안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해방의 진리를 나누신다.”(24쪽) 진리와 자유가 지닌 연관성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책은 그리스도교 윤리가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고 행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그리스도를 향해 충만하게 성장함’으로 알 수 있게 돕는다. ‘진리’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진리’다. 그리스도께서는 진리로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음을 상기시킨다. 여기서 우리의 과제는 진리와 자유는 어떻게 서로 연관되느냐를 이해하는 일이다. 하느님의 선물인 자유가 단순히 사람에게 ‘속해 있는’ 어떤 것이 아닌 것처럼, 진리 역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임과 동시에 우리가 달성해야 할 어렵고도 지속적인 과업임을 깨닫게 한다. 저자 베른하르트 헤링 신부(1912∼1998)는 교황청립 알폰소대학원에서 윤리신학을 가르친 세계적인 윤리신학자다. 가톨릭 윤리신학 전반을 다룬 「자유와 충실」은 총 3권으로 구성됐는데 1권 기초윤리신학에 이어 이 책은 특수윤리신학을 다룬다. 전체 10장으로 된 책은 제1장 ‘해방으로 인도하는 진리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아름다움과 영광의 윤리’(제2장), ‘통교의 윤리’(제3장), ‘신앙을 통한 구원과 해방’(제4장) 등으로 이어진다. 역자의 표현처럼 헤링 신부의 책은 규범이나 이론을 세우는 윤리 교과서가 아니라 영성서와 같다. 책마다 먼저 그리스도론을 펼치는데, 그의 그리스도론은 학문의 차원을 넘어 그리스도 찬미가요 서사시로 느껴질 만큼 깊이 있고 풍부하고 감동적이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창조적 자유와 충실로 모든 것을 바라보게 해준다. 저자는 “하느님의 선물인 자유가 단순히 사람에게 속해 있는 어떤 것이 아닌 것처럼, 진리 역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임과 동시에 우리가 달성해야 할 어렵고도 지속적인 과업”이라며 “전체 그리스도교 윤리는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고 행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그리스도를 향해 충만하게 성장함’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24-05-19

‘스콜라 철학 완성자’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상 재조명

「신학대전」을 쓰고 ‘스콜라 철학’을 완성한 토마스 아퀴나스(1224/1225~1274)를 그가 생전에 머물던 장소에서 새롭게 만나게 하는 책이다. 1248년 여름 토마스 아퀴나스는 당대 가장 저명한 학자였던 알베르투스 마그누스(1200?~1280)를 따라 독일 쾰른에 갔다. 파리대학 교수였던 알베르투스는 독일 최초의 도미니코회 ‘일반 학원’을 창설하기 위해 파견됐고,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곳에서 연구하고 교육하기에 적합한 최소한의 인원 중 한 명으로 선발된 것이었다. 이곳 쾰른에서 토마스는 알베르투스의 조교로 활동하며 집중적으로 배우고 학문적인 역량을 성장시켜 나갔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학과 깊은 관련을 맺던 알베르투스에게서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새로운 사상가들에 대한 놀라울 정도의 개방적인 정신을 물려받았다. 저자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탄생과 동시에 서양 문화의 중추적인 순간인 1248년에 초점을 맞춰 그해 쾰른에 두 사람이 도착하는 장면으로 책을 시작한다. 그리고 토마스가 어떻게 스승 알베르투스를 만나 스콜라 철학을 완서할 수 있었는지 그가 살았던 곳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살핀다. 나폴리와 파리, 쾰른, 로마, 오르비에토 등 토마스 아퀴나스의 생애에 중요한 장소를 찾아가는 저자는 관련된 각 명소의 역사적·문화적 의미와 함께 토마스 사상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을 연결해 설명해 준다. 생생한 현장 사진과 더불어 펼쳐지는 토마스 아퀴나스 이야기가 여행기를 읽듯 쉽고 지루하지 않게 그의 사상에 스며들게 한다. 토마스의 학문적 경력은 파리와 쾰른에 머무는 시기에 엄청난 성과와 심오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때 그리스도교 신학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조화시키려는 스콜라주의 운동의 핵심 인물로 성장하게 된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중세를 암흑기라 부르고 있고, 그 중심에서 활동했던 토마스 아퀴나스를 ‘매우 보수적인 학자’라고 인식하고 있다. 저자는 “성인을 존경하기 위해 붙여졌던 ‘천사적 박사’, ‘가톨릭교회 최고의 스승’ 등의 명칭이 한편으로는 당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그가 얼마나 ‘진보적’인 사상가였는가를 잊어버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는 새롭게 재발견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그리스도교 전통과 종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용한 학자였다”고 밝힌다. 책에서는 신앙과 이성을 조화시키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접근 방식에 특히 주목한다. 종종 과학적 탐구보다 종교적 신앙을 두는 당시의 지배적인 견해와 달리, 토마스는 두 가지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토마스의 영향력은 신학적 영역을 넘어 윤리적, 도덕적 철학으로 확장됐고, 수 세기 동안 서양 윤리 이론의 기본 개념으로 지속돼 왔다. 현대 철학 및 신학 논쟁에 있어서도 토마스의 저작들은 항상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다. 저자는 급속한 과학적 진보와 종종 윤리적 딜레마가 수반되는 시대에 토마스의 작업은 신앙과 이성, 과학과 종교 사이 대화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제시한다. 올해는 토마스 선종 750주기이며 2025년은 탄생 8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교황청은 2023년 1월 28일부터 2025년 1월 28일까지를 ‘토마스 아퀴나스 성년’으로 선포했다. 저자는 “이번 책이 우리나라에서도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데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새롭게 활성화되는 토마스 아퀴나스 연구와 동서양 사상의 대화가 시작되는 못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2024-05-19

전례미술연구소, 창립 5주년 전례조각초 전시

전례미술연구소(소장 김유리 율리아)가 창립 5주년을 맞아 5월 22일~30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전관에서 전례조각초 단체전을 연다.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필리 2,18)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단체전에는 전례미술연구소에서 수 년 동안 배우며 성장한 권순옥(그라시아), 김선영(요세피나), 김은아(아드리아나), 김지영(클라라) 등 작가 14명이 참여해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서울·인천·수원·군종교구 등 4개 교구에 소속돼 있다. 출품 작품 수 면에서도 대규모 전시여서 기대를 모은다. 전시 출품작들에는 주로 가톨릭적인 요소들이 표현돼 있지만 작가 개인의 묵상을 담은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참여 작가들은 전례조각초를 처음 배우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를 돌아보며 첫 마음으로 돌아가 전시를 준비했다. 작가들은 이번 단체전을 앞두고 저마다 전례조각초를 처음 배우려던 동기나 목표는 달랐지만 이제는 같은 질문을 던지며 같은 지향점을 지니고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든 작업들이 어렵기 그지없지만 긴 시간 고민하고 끊임없이 묻고 마음에 완성된 전례조각초의 모습을 품다 보면 점차 하나의 작품을 낳게 된다는 점이다. 작가마다 뜻을 담아 낸 전례조각초는 전례에 스며들어 하느님을 찬미하고 많은 신자들에게 다가가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믿음을 공유하게 됐다. 전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초는 자기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역할을 함으로써 예수님을 닮았다는 것 역시 작가들이 전례조각초 작업에서 매번 깨우치는 진리다. 작가들은 입을 모아 “우리의 작은 노력이 주님을 닮아 그리스도의 빛이 돼 모든 곳에 닿을 수 있다면 기쁘겠다”며 “부디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에 찾아오셔서 우리와 함께 기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례미술연구소는 미술의 품위와 가치를 지키고 올바른 성미술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돼, 전례조각초 제작의 기술적, 심미적 훈련과 더불어 교회사와 미술사를 바탕으로 디자인 및 성화 이론을 교육하고 있다. 한편 전례미술연구소 김유리 소장은 5월 18일 오후 4시~5시30분 갤러리1898 제3전시실에서 ‘중세 필사본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2024-05-19

“먼저 떠난 딸 향한 그리움, 매일 화폭에 담았죠”

허수아비를 주 소재로 자신만의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남궁원(알베르토·77) 화백이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 남송미술관과 에코뮤지엄에서 6월 2일까지 ‘남궁원의 그림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한 ‘남궁원의 그림축제’는 남송미술관에서 ‘남궁원 연대별 대작전’, 남송미술관 별관격인 에코뮤지엄 목련관과 진달래관에서 ‘남궁원 신작전’, 에코뮤지엄 들국화관에서 ‘남궁원 미디어아트전’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모든 전시들이 남궁원 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있지만 특히 눈길을 끄는 전시는 에코뮤지엄 아트홀에서 펼쳐치고 있는 ‘남궁원 그림일기전’이다. 그림일기는 남궁 화백의 딸 고(故) 남궁송(베로니카)씨가 2000년 7월 20일 백혈병으로 25세 나이로 선종한 뒤 딸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표현한 글과 그림이다. 남궁 화백은 이란성 쌍둥이 중 첫째였던 딸이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워가며 병마 중에도 생애 대한 의지가 강했고, 동생 남궁환(안드레아)씨로부터 골수 이식까지 받았음에도 세상을 떠난 뒤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을 겪었다. 평생의 업이었던 작품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정도였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딸을 잊지 못해 피아니스트인 아내 김순미(미카엘라)씨와 추모 음악회와 전시도 열었지만 딸이 떠나간 마음 속 빈자리가 채워질 수는 없었다. 남궁 화백은 딸의 22번째 기일인 2022년 7월 20일부터 시작해 2023년 7월 20일까지 꼭 1년 동안 딸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일기를 썼다. 일기 내용을 표현한 작품도 매일 그렸다. 이렇게 해서 360여 점의 그림 작품이 탄생했다. 남궁 화백은 그림일기전을 구상하면서 딸이 남긴 말을 떠올렸다. 딸 송이는 생전 병실에서 “아빠 가진 거 있을 때 그때 그때 나눠 줘요. 어렵게 사는 사람 굉장히 많아요. 미술인이나 다른 예술인들도 조금씩 도와주면 좋겠어요. 하느님이 언제 생명을 거둬 갈지 모르는 일이에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남궁 화백은 “딸에게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지만 딸이 떠나고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생각해 보니 마음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남궁원 그림일기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크기에 따라 관람객들이 5~20만 원을 기부하면 원화를 제공하고, 기부금은 전액 가평군 내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쓰인다. ‘남궁원 그림일기전’이 열리게 된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운 사연과 기부 취지에 공감해 약정된 액수보도 더 큰 금액을 기부하는 사례도 있다. 또한 ‘남궁원 그림일기전’이 열리고 있는 에코뮤지엄 아트홀은 가평군의 청정 환경에 둘러싸여 주변 풍경만으로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지만 다소 교통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온라인(www.namsongart.com)에서도 작품을 감상하고 기부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에코뮤지엄 아트홀을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는 고(故) 남궁송씨 추모 공간도 함께 관람하면 ‘남궁원 그림일기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 있다. 남궁 화백은 평생의 작품 화두인 허수아비에 대해 “허(虛)는 비움과 나눔, 수(守)는 지킴, 아(我)는 키움, 비(非)는 세움이라는 의미로서 허수아비 철학은 내 안의 좋은 것은 나눔으로써 비우고, 나쁜 것은 버림으로써 비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남궁원 그림일기전’ 역시 허수아비 철학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남궁원의 그림축제’에 선보이고 있는 ‘남궁원 신작전’은 아내 김순미 피아니스트가 뜨개질로 만든 작품을 캔버스에 붙여 허수아비 철학을 새로운 형태로 시도해 관심을 모은다.

2024-05-19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다시 길어올린 박완서 작가의 따순 밥상 같은 이야기

‘한국 문학의 거목’ 고(故) 박완서(엘리사벳) 작가의 진솔하고 변함없이 마음을 덥혀주는 문장들이 다시금 우리 곁에 왔다.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는 1977년 출간 이후 한 번도 절판되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가의 첫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전면 개정한 것이다. 에세이스트로 이름을 알린 대표작이자 박 작가 에세이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출판사는 작가의 소중한 유산을 독자와 나누기 위해 제목과 장정을 바꿔 새롭게 소개했다.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한 1971년부터 1994년까지의 작가가 경험한 인상적인 순간들이 46편의 에세이에 담겼고, 여기에 큰딸 호원숙(비아) 작가가 개정판을 위해 특별히 내놓은 미출간 원고 ‘님은 가시고 김치만 남았네’가 수록됐다. 평범한 일상을 생생한 삶의 언어로 자유롭게 써 내려간 작가의 칼칼하면서도 인정스럽게 마음 깊이 스며드는 글맛이 그의 부재(不在)를 잠시 잊게 한다. 특별히 오랜 시간 체험하고 느낀 삶의 풍경이 오롯이 그려져 있어, 지금 읽어도 되새겨 볼 만한 의미 깊은 질문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무슨 재주로 사람이 집어먹은 세월을 다시 토해 낼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결코 세월을 토해 낼 수는 없으리란 걸, 다만 잊을 수 있을 뿐이란 걸 안다. 내 눈가에 나이테를 하나 남기고 올해는 갈 테고, 올해의 괴로움은 잊혀질 것이다. 나는 내 망년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한 만추국을 갖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고추와 만추국’ 중) “커서 만일 부자가 되더라도 자기가 속한 사회의 일반적인 수준에 자기 생활을 조화시킬 양식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부자가 못 되더라도 검소한 생활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되 인색하지는 않기를. 아는 것이 많되 아는 것이 코끝에 걸려 있지 않고 내부에 안정되어 있기를. 무던하기를. 멋쟁이이기를.”('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중) 글 뒤에는 호원숙 작가가 제공한 ‘어머니 박완서 따듯한 사물의 기억’이 부록으로 실렸다. 작가가 좋아했던 손목시계, 침대 머리에 두고 기도할 때마다 손에 들었다는 이해인 수녀(클라우디아·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수녀회)로부터 받은 나무 십자가 등 애장품 사진 및 소설 자료들, 작품의 육필 원고 등이 게재됐다. 2005년 이해인 수녀에게 보낸 편지도 나뉘었다. 편지에서 박 작가는 아들을 잃었던 1988년을 떠올리며 ‘당시 마치 걸음마를 배우듯 가장 미소한 것의 아름다움에서 기쁨을 느끼는 법을 배웠다’고 이 수녀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88년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아’ 소리가 나올 적이 있을 만큼 아직도 생생하고 예리하게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수녀님이 가까이 계시어 분도수녀원으로 저를 인도해 주신 것은 그래도 살아보라는 하느님의 뜻이 아니었을까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해인 수녀는 ‘출간을 기념하며’를 통해 “작가는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진솔한 문장을 통해 우리는 다시 따듯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꿈을 꾼다”면서 “때로는 눈물겹고 때로는 미소를 떠올리게 하는, 긴 시간을 거슬러 다시 펴내는 이 희망의 이야기들이 더 많이 읽힐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책 표지를 펼치면 눈에 들어오는 저자의 서명과 “사랑이 결코 무게로 느껴지지 않기를,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마음 놓이는 곳이기를…” 이라는 말이 생전 고인의 미소처럼 다가온다.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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