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가톨릭계 대학, ‘한국가톨릭대학연합’ 출범

전국 5개 가톨릭계 대학이 ‘한국가톨릭대학연합’(Korean Catholic Universities Alliance·KCUA)을 출범하고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가톨릭꽃동네대학교(총장 이종서 보니파시오)와 가톨릭상지대학교(총장 차호철 요한 세례자 신부),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 요셉), 목포가톨릭대학교(총장 윤빈호 루치오 신부), 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 메디리코 신부)는 4월 24일 KCUA 구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컬(Glocal)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각지의 가톨릭계 대학들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공유와 연대 정신으로 고등교육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특히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육성사업’ 추진에 발맞춘 융합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부는 2023년부터 학과 간, 대학과 지역‧산업 간, 국내와 국외 간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갈 글로컬대학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CUA의 중심에는 ‘카리타스 메디케어(Caritas Medicare) 허브’라는 공동 비전이 있다. 이는 가톨릭 고등교육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인간 존엄과 나눔의 가치를 바탕으로, 저출생·고령화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전략이다. KCUA는 2030년까지 ▲카리타스 메디케어 분야 전문인력 1만 명 양성 ▲지역 정주형 졸업생 4000명 배출 ▲외국인 유학생 7500명 유치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연합 차원의 교육 협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의정부교구, ‘축성생활의 해’ 기념 미사 봉헌

의정부교구(교구장 손희송 베네딕도 주교)가 교구 관할지역 내 수도자들을 초대해 축성생활의 해를 기념했다. 손희송 주교는 5월 7일 경기도 의정부교구 주교좌의정부성당에서 수도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축성생활의 해 기념미사를 봉헌하며 한국교회가 보내고 있는 특별한 1년을 축하했다. 미사 후에는 수도자들과 함께 식사하며 간담회도 열었다. 행사에는 교구 수도자와 사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손 주교는 강의와 미사에서 수도자들에게 요구되는 순명과 청빈, 정결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진정으로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계획과 이상이 아무리 좋다고 생각돼도 포기하고 봉헌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마찬가지로 수도자를 수도자답게 만드는 순명과 정결, 청빈은 단순한 포기가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자기 봉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님의 자기 포기적 사랑은 그 삶을 살아가는 거룩한 이들을 통해 이어지고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손 주교는 강의에서도 사제 생활을 하며 교회 장상에게 순명했던 때를 되짚으며 교회 공동체 전체와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됐던 기억을 공유했다. 행사에서 수도자들은 예물 봉헌 중 올해 기준 교구 내 수도회들의 지구별 현황을 담은 ‘수도회 지도’를 함께 봉헌했다. 봉헌된 지도는 제대 앞에 놓였다. 수도자들은 축성생활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가 함께 모여 소통하며 각자의 생활을 점검하고 수도 생활을 이어나갈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교구 수녀연합회 회장 임현숙(루치아·전교가르멜수녀회) 수녀는 “주교님과의 만남은 축성생활의 해를 보내는 수도자들이 하느님 앞에 봉헌의 삶을 살고 있다는 기쁨을 증거하고 다시 한번 쇄신한 은총 충만한 하루였다”며 “오늘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분과 주교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손 주교는 이날 수도자들에게 주문 제작한 묵주를 선물하고 격려했다. 이에 화답하듯 수도자들은 교구장 착좌 1주년을 맞이한 손 주교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했다. 손 주교는 2024년 5월 2일 의정부교구장에 착좌했다. 미사 후 주교좌성당 강당에 모인 참석자들은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담소를 나눴다. 의정부교구에는 현재 32개 수도회 200여 명의 수도자가 8개 지구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도자들은 본당과 수도원·수녀원 등을 비롯해 민족화해센터, 모듬살이(새터민 아동공동생활가정), 구리 엑소더스 등 다수의 기관에 파견돼 복음을 전하고 있다.

발행일 2025-05-18 제3442호 13면

인천교구 노동사목부, 31일까지 ‘이동노동자 찾기’ 온라인 설문

인천교구 노동사목부(전담 김지훈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는 배달 라이더, 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방문 요양 보호사, 방문교사, 보험 모집인, 가스 검침원 등 상주 공간 없이 이동하며 일하는 교구 내 신자 이동노동자를 찾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자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과 신앙생활에 대한 의견을 듣고, 교구 노동사목부 부설 이동노동자 쉼터 ‘엠마오’를 통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면서 신자 이동노동자에 대한 교회 내 관심을 환기하는 취지다. 노동사목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동노동자 실태를 파악하고 교회가 이동노동자들의 신앙생활에 유념해야 할 점을 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이동노동자들이 영육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피정, 신앙 나눔 등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설문조사 참여 기간은 4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노동사목부는 설문조사 외에도 노동자들의 희년을 맞아 노동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월 4일에는 김지훈 신부 주례로 박촌동성당에서 제24회 노동자 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에는 공인 노무사와 교구 노동사목부 실무자가 무료 노동법률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교구는 한국교회에서 유일하게 노동자 주일을 제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또한 노동사목부는 법적으로 보장된 노동권마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 노동자에게 희망을 전하는 노동자 기도서 ‘아름다운 노동자 이야기’ 발간을 마쳤다. 지난 3년간 매달 온라인으로 발행한 노동자 기도를 모은 책이다. 기도서는 교구 각 본당을 통해 신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 온라인 설문 링크 https://forms.gle/XrNpXstp6LWM57Vu9 ※ 문의 032-865-6792 인천교구 노동사목부

발행일 2025-05-18 제3442호 13면

정순택 대주교, ‘전장연’과 대화…‘종탑 고공농성 멈추고 서로 대화 물꼬 열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잇따른 성당 시위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대화에 나섰다. 정 대주교는 5월 7일 명동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전장연 관계자들과 만나 ‘장애인 탈시설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전장연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이었던 4월 18일 서울대교구 혜화동성당 종탑을 무단 점거하고 탈시설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걸고 고공농성과 집회를 진행했다. 이어 5월 1일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대구대교구 계산주교좌성당, 수원교구 정자동주교좌성당 등 여러 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집회를 벌였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애도 기간인 지난 4월 24일에는 정자동주교좌성당 제대에 설치된 교황 빈소의 영정 앞에 현수막을 펼치고, 추모미사에 참례하려는 신자들 앞에서 시위해 물의를 빚었다. 정 대주교의 만남 제안에 전장연은 15일간 이어진 혜화동성당 종탑 고공농성을 종료했다. 종탑을 무단 점거한 활동가 민푸름·이학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정 대주교는 두 활동가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두 활동가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전장연의 이어진 시위는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가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및 주거전환 지원에 관한 법률안’ 폐지 청원을 진행한 것에 대한 항의에서 비롯됐다. 사회복지위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된 법률안이 중증 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어려운 점, 자립보다 주거 전환만을 강조하는 점, 장애인 거주 시설을 일방적으로 탄압할 근거가 되는 점 등을 들며 법률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대주교는 이날 만남에서 “다른 이유는 차치하더라도 위험한 곳에서 농성하는 분들이 안전하게 내려오길 기도하고 있었다”고 활동가들의 안부를 묻고 “교회도 인권과 자기 결정권을 중시하며 큰 틀에서는 전장연과 근본적인 지향점은 다르지 않다”고 대화의 물꼬를 열었다. 그러나 “무연고 중증 발달장애인의 경우, 당사자와 가족의 의사를 존중하며 보호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전면적이고 강제적인 탈시설은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괄적인 탈시설 추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날 참석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측과 대화로 풀고자 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농성이 길어졌다”며 “이번 만남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사회사목국장 윤병길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와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박경인 공동대표, 박초현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서울지부 대표,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 김정하 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발행일 2025-05-18 제3442호 12면

수원교구 영통성령본당, 대입 상담 ‘재능 나눔 봉사’ 실시

수원교구 영통성령본당(주임 고태훈 스테파노 신부)은 5월 6일과 7일, 본당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의 대입 준비를 돕는 상담 시간을 마련했다. 본당 청소년위원회 총무 황민영(프란치스코) 씨는 사전에 받은 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학생 1명당 50분씩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이번 상담은 서울 대치동에서 대입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황 총무가 본당 사목회에 합류하면서 본당 차원에서 처음 기획한 것이다. ‘큰물입시연구소’ 대표인 황 총무는 그동안 수원교구 평택·율전동·광교본당 등에서도 대입 상담 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황 씨는 “지역 간 교육 정보 격차로 인해 실력 있는 학생들이 진학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농·어촌 지역처럼 교육 소외지 본당 학생들에게도 봉사를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하느님께 받은 탤런트를 통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제 삶의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상담을 받은 김채원(글라라·18) 양은 “진로 고민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본당에서 대입 상담이 지속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처음 대입 상담을 받았다는 백준영(요한 보스코·18) 군은 “공부 방법뿐 아니라 여러 대학의 학과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게 돼 유익했다”며 “앞으로는 제 강점과 특기를 살려 입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위원회 박선영(마리스텔라) 씨는 “대입 상담은 일반적인 사목과는 다르지만, 입시를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의 실제 삶에 닿아 있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방향을 찾아주는 것 역시 교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발행일 2025-05-18 제3442호 14면

“푸르른 생명 가꾸며 보람 느끼죠”

5월 9일 아침. 풀과 나무, 꽃이 만발한 인천교구 부천 삼정동성당(주임 남재현 티모테오 신부)의 정원은 호미와 쟁기, 쪽가위를 들고 조경에 나선 신자들의 구슬땀으로 아름답게 가꿔지고 있었다. 마당 한복판에 섬처럼 조성된 십자가의 길 동산에는 신자들이 돌봐온 금낭화 무더기가 녹음 한가운데 분홍빛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자주색 진달래와 붉은 철쭉 덩굴 틈에는 하얀 튤립이 한 송이 피어 있었다. 사무실과 성모 동산, 사제관 앞 수십 그루 키 작은 소나무도 주기적으로 가지치기를 받은 가지런한 모습이었다.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 빨강과 노랑, 보라색 꽃 화분들이 놓여 있었다. 성당을 ‘푸른’(綠) ‘동산’(園)으로 가꾸는 본당 신자들의 모임(會)인 ‘녹원회’(회장 박상욱 베드로) 회원들의 솜씨다. 녹원회는 나무와 화초에 애정을 가진 신자들이 30여 년 전 결성한 단체다. 성당이 누구에게나 ‘오고 싶은 곳’이 되게 하고자, 올해 주임으로 부임한 남재현 신부의 응원을 받으며 2월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석 달 만에 후원회원과 활동회원 60명이 모였다. 10여 명 회원은 매달 첫째·셋째 토요일 아침 7시에 모여 성당 내 모든 교목과 관목 가지치기, 잡초 제거와 방제 작업, 거름주기, 화초 심기와 가꾸기를 하고 있다. 사다리차와 외부 전문가 손길이 필요한 키 큰 나무들의 가지치기 외의 모든 조경 봉사를 손수 한다.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L'essentiel est invisible pour les yeux,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 일부러 심지 않아도 훈풍을 타고 날아와 어느 틈에 뿌리 내려 피어나는 이름 모를 꽃들, 알아서 연초록빛으로 태동하는 새싹들…. 녹원회 활동의 보람은 자연 속 가만히 지켜봐야 보이는 창조의 신비를 찾는데 있다. 동산과 정원이 가시적인 것 너머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공간임에 눈뜨게 되자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이곳에 주차장을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힘을 잃는다. 박홍(하상 바오로) 총무는 “하느님이 주신 아름다운 정원을 유지해, 신자가 아닌 이웃 주민들에게도 ‘성당은 이렇게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고 돌볼 줄 아는 곳이구나’라는 선교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 박현지(로즈마리) 씨는 “우리가 진정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푸른 생명들을 가꾸고, 성당에 오고 가는 교우들과 그 아름다움을 나누고 있다는 데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발행일 2025-05-18 제3442호 14면

[제20회 교육 주간 담화] 조환길 대주교, “희망과 생명 교육으로 하느님 자녀 길러야”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교육 주간을 맞아 ‘희망의 교육, 생명의 교육으로 하느님을 닮은 품위를 회복합시다’를 제목으로 담화를 발표했다. 조 대주교는 “한국사회는 대학 입시를 위한 사교육 과열로 ‘7세 고시’라는 말까지 등장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적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취약한 교육적 돌봄과 과도한 경쟁의 파고 속에 희망을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서 자라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조 대주교는 “이런 측면에서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우리의 아이들을 바라보고, 선함과 무한 잠재력을 믿으면서 그들을 사회 공동선에 이바지하는 활력 넘치는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시키려는 지향을 가진 ‘희망의 교육, 생명의 교육’은 올 희년을 희망의 순례자로 살아가기를 바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초대에 대한 훌륭한 응답”이라고 강조했다. ‘희망의 교육, 생명의 교육’에 대해 조 대주교는 “아이들이 이 세상 안에서 꿈을 키워 가고 세상의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영원한 것을 희망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도록(2코린 4,18 참조) 마음의 지평을 열어 준다”며 “이러한 교육이 가톨릭 교육 기관과 가정에서 이뤄질 때 아이들은 세상의 어둠과 시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품으며, 자신의 이익이 아닌 공동선을 생각하는 생명력이 충만한 하느님의 사람으로 자라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주교는 마지막으로 ‘희망의 교육, 생명의 교육’을 위한 세 가지 희망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희망 ▲하느님의 한 가족에 대한 희망 ▲구원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발행일 2025-05-18 제3442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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