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비스 정보, 이제 손쉽게 찾아 보세요”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이 고령 신자와 장애인 등이 보다 쉽게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원주지역 산하시설 복지서비스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복지관은 원주지역 본당 사회복지분과장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 가운데, 온라인이나 스마트 장비들이 주는 편의성은 있지만, 오히려 복지 서비스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노인 신자 등이 가까운 곳에 두고 언제든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안내 책자를 만들게 됐다. 책자를 제작하며 복지관은 무엇보다 원주지역 본당 노인 신자 등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 시설들에 손쉽게 접근해 복지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복지기관들을 장애인 복지, 어르신 복지, 지역사회와 자립지원 복지로 구분해 소개한 뒤, 복지기관별로 이용 자격과 절차, 제공되는 구체적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복지관은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법인지원사업으로 제작한 책자를 교구 원주지구 내 20개 본당에 비치했다. 복지관은 이 책자를 통해 본당 노인 신자들뿐만 아니라 주변 신자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상황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행일 2026-01-18 제3475호 4면

대구대교구, ‘젊은이사목대리구’ 신설

대구대교구가 ‘젊은이사목대리구’를 신설했다. 교구는 1월 6일자 사제인사에서 교구장 대리에 장병배 신부(베드로·1대리구 교구장 대리)를 선임하는 등 8명의 사제를 젊은이사목대리구 소속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기존 청년청소년국이 재편되고, 젊은이사목대리구가 교구 청년·청소년사목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교구는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다섯 개 대리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신설된 젊은이사목대리구는 지역 대신 청년·청소년을 기준으로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사목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 사목 대상 젊은이가 속한 본당·대리구와 연계하는 속지주의적 요소도 접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회가 청년 신자 부족 문제로 고민하는 가운데, 교구도 이 같은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교구 내 19세부터 39세까지 젊은이 신자 수는 약 12만 명(「대구대교구 2023년 교세통계표」 참조)이지만, 이 가운데 본당 청년회에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는 젊은이 수는 1300명가량으로, 1%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젊은이사목대리구 신설은 위기에 놓인 청소년·청년사목 활성화를 위한 교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도 2025년 11월 열린 교구 사제총회에서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며 젊은이사목대리구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구 사무처장 박강희(안드레아) 신부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저출생과 고령화, 지방소멸 등 문제에 더해 젊은 층의 종교에 대한 무관심은 위기 수준”이라며 “사목은 항상 그 시대 상황과 환경에 적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젊은이사목대리구의 가장 중요한 방향성은 그야말로 거친 야전에 뛰어들어 젊은이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 나서는 사목’을 한다는 것”이라며 “교구장 주교님께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셨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구는 청소년 밥집 ‘만남’을 운영하기로 하고, 박태훈(마르티노) 신부를 담당사제로 임명했다. ‘만남’은 성장기 청소년들의 결식 예방과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 양질의 무상 급식을 제공하고, 방과 후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쉼터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2027년 개소를 목표로 현재 준비 중에 있다. 한편 교구는 산격본당을 ‘시노달리타스 시범본당’으로 지정하고, 주임사제에 오영재(요셉) 신부, 협력사제에 이대로(레오) 신부를 임명했다. 박강희 신부는 “시노달리타스 구현을 위해 주교회의 차원에서 연수회 등을 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사목 현장에서 실현되는 모습은 한국교회 안에서 아직 보기 힘들다”며 “사제, 수도자, 평신도가 시노달리타스 정신으로 살아가는 본당 공동체를 한번 구현해 보겠다는 강한 의지로 시범 모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1-18 제3475호 2면

제주교구 복음화센터 공식 출범…‘시공간 뛰어넘는 영적 배움의 장’

제주교구 복음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제주교구 복음화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교구는 1월 1일 주교좌중앙성당에서 거행된 ‘교구 봉헌 미사’에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며 영적 재충전을 돕는 배움의 못자리 역할을 할 제주교구 복음화센터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복음화센터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를 포함한 모든 교구민이 교회의 가르침을 함께 배우고 나누며, 이를 지역사회에서 실천하도록 돕는 온라인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본격적인 시노달리타스 이행 단계에 맞춰 추진하는 교구의 핵심 사업으로,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복음화센터 발족은 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의 사목 구상에서 비롯됐다. 급변하는 사회 현실 속에서 신자들이 교회의 가르침을 더 쉽게 이해하고, 이를 각자의 삶과 현실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복음화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구조’다. 특정 건물에 상주하지 않고, 줌(Zoom) 등 온라인 화상회의를 기본 운영 방식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교구 안팎 신자들은 물론, 교회의 가르침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 필요에 따라 국제적 이슈나 국가적 담론, 지역 현안을 주제로 한 오프라인 연수나 토크콘서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운영 방식 또한 기존의 교육 기관과는 차별화된다. 특정인이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다른 이들이 듣는 구조가 아니라, 참여자 모두가 각자의 질문과 이해를 가지고 대화와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교회의 가르침을 ‘가르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내용’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복음화센터장 황태종 신부(요셉·김기량본당 주임)는 “교회 가르침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나 새롭게 직면한 사태를 계시 진리에 입각해 세상에 내놓은 문헌인데, 그 중요성에 비해 신자들의 접근성과 이해도가 낮은 편”이라며 “또한 관심을 두고 찾아 읽더라도, 함축적 단어와 딱딱한 표현으로 쓰인 교회 문헌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황 신부는 “복음화센터 출범이 단순히 무엇인가를 ‘청하는 신앙’을 넘어,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신앙’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회문헌을 어렵게 여기기보다, 교회가 이 시대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께 깨닫고 실천하는 여정에 동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사에서 교구는 교구 전체를 주님과 성모님께 봉헌하며, 젊은이와 함께하는 평화의 소공동체, 생태적 회심, 시노달리타스의 실현을 2026년 주요 사목 지향으로 삼았다. 미사 중에는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펴낸 신앙 수기집 「빛을 들고 온 사람들」 봉헌식도 열렸다. 책은 1933년부터 제주 선교를 시작해 교구의 초석을 놓은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사제들과 그들을 기억하는 평신도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고 있다.

발행일 2026-01-11 제3474호 2면

대구대교구, ‘WYD와 젊은이 위한 기도의 날’ 지낸다

대구대교구는 2027년 7월까지 매월 첫째 주일을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와 젊은이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로 하고, 첫 기도의 날인 1월 4일 월성본당에서 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이 땅의 모든 젊은이를 위하여’라는 지향으로 봉헌됐으며, 영성체 예식 후에는 신자들이 WYD 공식 기도문을 함께 바쳤다. 장 주교는 “이 땅의 모든 젊은이가 우리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서 하느님을 깊이 만나고 하느님과 함께 이 세상 인생 여정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신자 성경 구절 갖기 운동 동참’과 ‘WYD 대구 교구대회 홈스테이 신청’을 제안하면서 “청년들을 만나면 ‘힘내라, 용기를 내라’는 격려 한마디를 건네달라”고 당부했다. 기도의 날 기간 교구 내 모든 본당은 ▲새 학기를 맞이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2월)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을 위하여(3월) ▲젊은이들을 환대하고 사랑하는 교회를 위하여(2027년 1월) ▲서울 WYD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2027년 7월) 등 매월 정해진 지향에 따라 첫째 주일 미사를 봉헌하게 된다. 미사 전이나 후에는 WYD 공식 기도문을 함께 바친다.

발행일 2026-01-11 제3474호 2면

대구대교구, 57년 만에 새 교구청사 완공

대구대교구가 새 교구청사를 완공했다. 2023년 9월 첫 삽을 뜬 지 2년 3개월 만이며, 57년 만에 마련하는 새 본관 건물이다. 새 청사는 대구시 중구 남산로4길 112 교구청 부지 내 기존 대건관을 철거한 자리에 들어섰다. 건물은 ‘미음(ㅁ)’ 자 형태로 연면적 2만1764.57㎡, 건축면적 4421.93㎡의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다. 교구청 각 부서 사무실을 비롯해 경당, 대·중강의실, 미디어 스튜디오, 전산 교육실 등을 갖춘 새 청사는 교구의 본부 기능을 집약하면서 다양한 사목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건물 중앙의 중정(中庭)은 전시·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해 대부분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옥상에는 정원을 꾸민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졌다. 교구는 새 청사 공식 축복에 앞서 2025년 12월 31일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청사 내 ‘세례자 요한 경당’ 축복미사를 봉헌했다. 경당 이름은 봉헌자 박상수(스테파노) 씨의 뜻에 따라, 그의 부친이자 생전에 교회를 위해 헌신한 ‘미성당 귀금속점’ 창업주 고(故) 박성곤(세례자 요한) 회장의 세례명으로 정했다. 경당 제대 벽면과 14처는 도예가 김종숙(요안나) 작가, 스테인드글라스는 김삼화 수녀(안눈치아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의 작품이다. 경당 바깥 벽면에는 루카복음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형상화한 김옥수 신부(도미니코·부산교구 원로사목)의 타일화 작품이 설치됐다. 조 대주교는 “공사 기간 사고 없이 무사히 새 청사 건립을 마무리할 수 있어 무엇보다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교구청 일대는 1911년 교구가 설정되면서 서상돈 선생(아우구스티노, 1850~1913)으로부터 기증받은 땅을 기초로 114년 동안 조성된 지역 가톨릭의 본산이다. 1913년 지어진 주교관이 교구청 본관 역할을 했지만 1964년 화재로 소실됐고, 1968년 본관을 지어 현재까지 사용해 왔다. 또 옛 대건중·고등학교와 효성여중·고등학교 학사를 별관과 대건관, 교육원으로 활용해 교구 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건물이 노후화되고 여러 건물로 부서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새 청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교구는 2018년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2021년 8월에는 신청사 건축본부를 설립하고 박영일(바오로) 신부를 본부장으로 임명해 건립을 추진해 왔다. 교구는 앞으로 옛 본관을 리모델링해 교구 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하고, 교육원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는 다목적 공간과 새 교육원, 사제관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새 청사 공식 축복식은 마무리 단계 점검을 거쳐 2026년 중 거행될 예정이다.

발행일 2026-01-11 제3474호 3면

가톨릭 최초 태교북 「가톨릭 태교북 샬롬 우리아기」, 14년 만에 개정

가톨릭 최초의 태교북 「가톨릭 태교북 샬롬 우리아기」의 개정판이 나왔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유아부는 출산을 앞둔 부부들이 더 풍성하고 실용적인 태교 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기존 책에 다양한 신앙 태교 콘텐츠를 보완해 최근 개정판을 출간했다. 2011년 초판 발간 이후 14년 만의 개정이다. 개정판에는 ‘아기와 가정을 위한 기도문’을 시작으로 ▲초음파 사진 기록 페이지 ▲엄마와 아빠가 읽어주는 ‘성경 동화 태교’ ▲가톨릭 유아들의 노래와 함께하는 ‘가톨릭 음악 태교’ ▲그림으로 아기와 소통하는 ‘성화 태교’ 등 다양한 신앙 중심 태교 활동이 담겼다. 마지막에는 아기의 탄생과 유아세례를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도 마련해 기념의 의미를 더했다. 유아부는 개정 작업에 앞서 본당에서 실제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와 임신 가정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으며, 자체 개발해 보급해 온 신앙교육 콘텐츠도 적극 반영했다. 새로 추가된 성경 동화 태교와 가톨릭 음악 태교는 출산 이후에도 가정 내 신앙교육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판은 기존처럼 활동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제별로 구성해 임신 가정이 하루하루 원하는 활동을 선택해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기도와 묵상을 중심에 두고, 부부가 태중의 아기와 더 깊은 신앙적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내용의 깊이도 더했다. 유아부 담당 윤상현(비오) 신부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성경 말씀으로 아기들은 태중에서부터 하느님 말씀을 듣고, 부모와 함께 성가를 들으며 신앙인의 삶을 미리 시작하는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아부는 신앙 안에서 태교할 수 있는 다양한 태교 프로그램과 영유아 신앙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각 본당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봉사자 교육과 프로그램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돕고 있다. 인스타그램(@catholic_yua)에는 각 가정이 손쉽게 신앙 태교를 하고 가정과 주일학교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태교 피드를 포함해 영아·유아 교리 교안, 사순·대림 달력을 업로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서울대교구청소년국유아부)에는 성경 동화 영상과 어린이 교리 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있다. 유아부는 2026년에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선뜻 교리교육을 받지 못하던 육아기 부모들을 대상으로 4월 온라인 교리교육반을 시작하고 10월 세례식 거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그동안 진행해 온 ‘영유아 부모 교육’도 더 강화해, 아동학·가족학과 교수진이 직접 강의하는 전문적 교육으로 강의 수준을 높이고 양육 관련 지식 측면에서도 부모들과 동반할 계획이다.

발행일 2026-01-11 제3474호 5면

대전교구-충남도, ‘2027 서울 WYD’ 업무협약 체결

대전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준비를 위해 충청남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교구장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는 2025년 12월 29일 충청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2027 서울 WYD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신의에 따라 성실히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대회 준비·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 과제를 구체화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담겼다. 충남도는 대회 기반 조성·정비를 목표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교구 요청 사항에 대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협조할 것을 명문화했다. 대회 기간에는 숙박·교통 등 편의 제공과 교통 통제, 응급 의료 등 안전 관리를 지원한다. 대외 홍보 지원을 위한 프레스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구는 대회 주최·주관 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대회 전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며, 대회 진행 인력 교육과 배치, 참가자 관리, 홍보를 위한 주관 방송 운영 등의 역할을 이행하기로 했다. 교구는 ‘순교 영성을 꽃 피우는 대전교구’를 주제로 ▲환대 ▲친교 ▲봉사 ▲생태 ▲선교를 핵심 방향성으로 삼아 2027 WYD 대전 교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홈스테이 본당 홍보, 교구대회 봉사자 모집, 예비 교구대회를 비롯해 ‘교구의 날’, ‘본당의 날’, ‘지구의 날’ 행사 기획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발행일 2026-01-11 제3474호 2면

‘WYD 상징물’, 국내 순례 여정 본격화

세계청년대회(WYD)의 상징물인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본격적인 국내 순례 여정에 올랐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2026년 한 해 동안 전국 교구를 순례하게 될 WYD 상징물 순례의 공식 일정에 앞서 서울 특별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특별 순례는 아시아 순례를 마친 WYD 상징물이 한국에 온 것을 맞이하는 예식이 진행된 2025년 12월 20일을 시작으로 1월 20일까지 이어진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다”(요한 1,9)를 주제로 열린 이번 순례는 서울 WYD의 대주제 ▲진리 ▲사랑 ▲평화를 기념하는 장소에서 열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25년 12월 28일 가회동성당, 1월 4일부터 5일까지 새남터순교성지에서 열린 순례는 ‘진리’를, 1월 4일 혜화동성당 필리핀 공동체 미사와 1월 16일 성가복지병원에서의 순례는 ‘사랑’을, 1월 1일 국제성당에서의 세계 평화의 날 미사와 1월 15일 북향민 청년 멘토링 단체 ‘띠앗머리’에서의 순례는 ‘평화’를 드러내는 여정으로 기획됐다. 특히 가회동성당 순례에서는 신자들이 WYD 십자가를 지고 함께 성당에서 300여m 떨어진 석정우물까지 묵주기도를 바치며 행렬했다. 우리나라에서 거행된 첫 성체성사와 첫 세례성사를 기억하는 이 행렬은 동시에 시민들과 북촌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서울 WYD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WYD 상징물 순례 프로그램 대표봉사자 박다빈(플로라) 씨는 “가회동성당의 순례 행렬에서 무거운 십자가를 너나 할 것 없이 기꺼이 함께 지던 신자들의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세계 청년들과 한국 신자들의 기도가 함께 깃든 이 십자가가 다시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벅차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 특별 순례 이후 WYD 상징물은 1월 21일 원주교구를 시작으로 2027년 5월 30일까지 춘천·수원·군종·광주·대구·의정부·대전·부산·제주·마산·인천·안동·청주·전주교구 등 전국 교구를 순례하게 된다. 각 교구는 순례 기간 중 교구대회 발대식을 비롯해 청년대회, 청소년 축제 등 젊은이를 위한 행사뿐 아니라 순교 영성 관련 행사, 5·18 기념행사, DMZ 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순례 여정을 보다 깊이 있고 풍성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서울 WYD 사목 사무국 국장 이희천(프란치스코) 신부는 “WYD 십자가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0여 개국을 순례하면서 많은 이에게 그리스도의 구원을 보여준 상징물”이라며 “십자가를 직접 짊어지고, 만지고, 입 맞추고, 그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많은 분이 위로받고 힘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발행일 2026-01-11 제3474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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