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는 5월 16일 오후 5시 교구청 5층 성당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 신자 축하미사를 봉헌했다. 축하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등 교구 주교단과 수원교구청·대리구청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미사에는 수원교구 관할 지역 내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신자 10명과 가족, 비서진 등 30여 명이 참례했다. 이용훈 주교는 국회의원들에게 “하느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법제화에 동의해서는 안 되며, 기후, 생태, 환경에 관한 법 제정, 사법, 정의, 평화 등에 관한 사안들, 노동과 복지 입법 사안들, 곧 인간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하는 제도마련,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환경조성, 국민의 행복한 삶 증진에 최선의 노력과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참신한 윤리와 도덕, 정신적 위안과 평화, 신앙인의 모범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큰 뜻을 펴는 이 시대의 예언자적 정치 지도자들이 되어 달라”고 덧붙였다. 당선인을 대표해 인사를 한 조정식(요한 사도) 의원은 “국가에 산적해 있는 수많은 현안들을 정말 지혜롭게 잘 풀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22대 국회에서 주님과 성경의 말씀에 따른 가르침대로 바르고 선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60개 선거구 중 교구 관할 구역은 39개소이다. 이중 당선된 신자 국회의원은 16명이다.

주요뉴스

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 ‘2024년 성령 강림 대피정’ 개최

교구 성령쇄신봉사회(회장 김태영 바오로, 영성지도 박현민 베드로 신부)는 5월 15일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주임 김유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 2024 성령 강림 대피정을 개최했다. ‘내가 너를 치유해 주겠다(2열왕 20,5)’를 주제로 열린 이번 피정에는 교구 내 각 본당에서 신자 약 2400명이 참석했다. 묵주기도와 찬미·율동으로 시작된 피정은 김태영 회장의 기도와 함께 박현민 신부 강의, 윤민재 신부(베드로·제2대리구 안산성요셉본당 주임) 강의에 이어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의 파견 미사로 마무리됐다. 박현민 신부는 강의에서 주교회의 홍보국장 재임 시절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04년 제48차 세계성체대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하던 중 마리아 수녀회(창설자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가 운영하는 소년·소녀의집을 방문했던 성령 체험담을 나눴다. 박 신부는 “우리는 많은 시련과 상처 속에서 살지만 하느님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사랑을 믿는다면 성령의 은사를 체험할 수 있다”며 “여러 고통은 결국 주님께서 우리에게 마련해주시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위한 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윤민재 신부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내 생각이 바뀌는 영적 치유가 가장 중요하며 궁극적인 치유는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용서를 행하면 상대방이 아닌 내가 먼저 치유된다”고 덧붙였다. 이용훈 주교는 사제단과 공동 집전한 파견 미사 강론에서 “개인적인 신앙 체험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객관화와 분별이 안 된 사적 계시는 지양해야 한다”며 “각자 은사를 계발하여 공동의 유익이 되도록 해야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국교회 창립 주역 기억하며 복음 전하자”

103위 순교성인 시성 40주년을 기념하는 제13회 손골성지 순교자현양대회가 5월 11일 제1대리구 신봉동성당에서 열렸다. 수지지구(지구장 서북원 베드로 신부)가 주최하고 손골성지(전담 이건희 안드레아 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순교자현양대회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가 주례하는 미사로 진행됐다. 수지지구는 손골성지와 함께 해마다 시성 기념일인 5월 6일을 전후로 지구 차원의 순교자현양대회를 열고 있다. 40년 전인 1984년 5월 6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주례로 103위 한국 순교성인 시성식이 거행됐다. 이날 순교자현양대회에는 이성효 주교와 수지지구 사제단, 수지지구 내 본당 신자 등 360여 명이 함께했다. 특별히 이날 미사는 손골성지가 현양하는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 성 도리 헨리코 신부, 성 오메트르 베드로 신부와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의 유해를 제대 앞에 모시고 봉헌됐다. 신자들은 봉헌 행렬 중 유해 공경을 하며 성인들을 현양했다. 또 미사에 앞서 103위 한국 성인 호칭 기도를 바치기도 했다. 이성효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오늘 미사 본기도에서 ‘오묘한 방법으로 이 땅에 복음의 씨를 뿌리신 하느님’께 감사드렸다”면서 “오묘한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부탁했다. 이어 이 주교는 1993년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당시 프랑스의 한 본당에서 하느님의 종 이벽(요한 세례자)에 관한 만화책으로 교리를 배우던 프랑스 어린이들의 모습을 회고하면서 “한국교회가 선교사 없이도 스스로 복음을 찾아 나서고 그런 신앙의 전통을 물려줬듯이 어린이들에게 이런 복음의 전달자가 돼야 한다고 가르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우리에게 기억의 지킴이가 되라고 한 말씀은 우리가 오묘한 방법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교회이고, 그 오묘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해주는 교회이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각자의 처지에서 내가 더욱 예수님과 하나 되고, 한국교회 창립 주역들이 어떻게 그 길로 가려고 애를 썼는지 생각하면 우리에게 새로운 영적인 힘이 솟아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대에 응답하는 사제 양성 방법은?

수원가톨릭대학교 40년의 사제 양성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이 시대에 맞는 사제양성은 어떻게 이뤄져야할지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이성과신앙연구소(소장 전홍 요한 세례자 신부)는 5월 8일 수원가톨릭대 하상관에서 수원가톨릭대학교 개교 40주년을 기념해 ‘시대를 사는 사제, 시대에 응답하는 양성’을 주제로 제46회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 ‘수원가톨릭대학교 40년 사제 양성의 발자취’를 주제로 발표한 수원가톨릭대 교수 황치헌(요셉) 신부는 수원가톨릭대 개교 이전의 역사부터 초대 학장, 그리고 현 제12대 총장 재임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신학교의 사제 양성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조명했다. 이어 수원가톨릭대 교수 한민택(바오로) 신부가 ‘시노드적 양성을 위한 밑그림-신학생 양성을 중심으로’를, 대전교구 노은동본당 주임 김유정(유스티노) 신부가 ‘사제 양성자의 양성에 관하여’를 주제로 발표했다. 대전교구 가수원본당 주임 안동훈(안드레아) 신부와 수원가톨릭대 교수 김의태(베네딕토) 신부가 각각 논평했다. 한민택 신부는 시노달리타스와 신학생 양성에 관한 교회 문헌들을 분석하고, 특별히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에 제출된 한국교회 의견서를 살폈다. 그러면서 시노드적 양성과 관련해 검토해야 할 주제로 ‘계급문화와 전통’, ‘그릇된 엘리트주의’, ‘공동체적 식별’ 등을 제안했다. 김유정 신부는 사제 양성자에 관한 교회 문헌을 통해 사제 양성자의 역할을 조명했다. 또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의 ‘그리스도교 성소 인간학’ 연구와 여러 양성 모델들을 제시했다. 또한 이날 학술발표회 중에는 발표자만이 아니라 참석자 전원이 소그룹으로 토의하고 토의 내용을 공유하며 종합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를 부르신 분은 그리스도이고, 우리를 양성하시는 분도 그분으로, 양성을 받는 신학생과 양성을 하는 사제이기 전에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학교의 동창생이고 동기”라면서 “오늘 학술발표회가 우리의 내적 스승이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께 나를 내어 드릴 수 있는 자리, 선교적인 교회, 함께 걸어가는 교회, 이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제 양성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수원가톨릭대 총장 박찬호(필립보) 신부는 개회사에서 “사제 양성의 목적은 결국 그리스도와의 내밀한 친교를 통해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라며 “이 고귀한 목적이 현시대에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의 근본을 상기하고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구에서 만난 한국교회사] 남양성모성지 : 병인박해의 시작

남양성모성지는 오늘날 성모성지로 더 유명하지만, 남양이 성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이유는 성모신심 고양을 위서만은 아니다. 남양성모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됐던 순교지다. 남양성모성지는 순교자들의 성모신심만이 아니라 박해 사상 유래없이 큰 규모로, 또 가혹하게 진행돼 ‘대박해’라고도 불리는 병인박해를 기억하는 공간이다. ■ 베르뇌 주교와 대원군의 접촉 1864년 1월 철종이 사망하자, 흥선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 고종이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고종은 12세의 어린 나이였고, 수렴청정을 하게 된 조 대비는 흥선군을 대원군으로 세워 국정을 위임했다. 조선에서 활동하고 있던 선교사들은 이 집권 세력의 변화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조선 사람들 사이에서 천주교에 관한 인식이 변해 입교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박해를 주도하던 당파가 권력을 쥐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 대원군이 조선의 선교사를 찾았다. 당시 러시아는 1860년 영국·프랑스 연합군이 베이징을 함락하고 조약을 체결하도록 주선하는 역할을 했는데, 그 대가로 시베리아 동부를 차지하게 됐다. 그렇게 두만강을 두고 조선과 접경하게 되자, 러시아가 조선에 국교를 요청해 온 것이었다. 대원군은 러시아의 요구를 물리치기 위한 방안으로 프랑스 개입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성 베르뇌 주교의 1864년 8월 18일자 서한을 보면 대원군은 베르뇌 주교와 안면이 있는 관장에게 “만약 러시아 사람들을 쫓아낼 수만 있다면 종교 자유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베르뇌 주교는 “러시아 사람들과는 종교가 달라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답했다. 베르뇌 주교의 거절에도 대원군은 한 번 더 베르뇌 주교에게 접촉했다. 러시아의 요구가 계속됐기 때문이었다. 이러는 사이 조선교회의 지도급 신자들 사이에서도 방책을 모색하고 있었다. 신자들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항하는 방법이 영국·프랑스와 동맹을 맺는 일이며, 조선에 와 있는 서양 주교들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는 편지를 대원군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성 남종삼(요한)은 서한을 작성해 직접 대원군에게 전달했는데, 대원군은 좌의정 김병학과 의논한 후 남종삼을 불러 과연 베르뇌 주교가 러시아인들을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한 후 베르뇌 주교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 소식을 들은 신자들은 종교의 자유가 곧 올 것이라는 희망에 기뻐했다. 신자들은 대원군과 주교들의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주교들이 서울에 올 수 있도록 보필했고, 1866년 1월 베르뇌 주교와 다블뤼 주교가 서울에 도착했다. 주교들은 서울에 머물면서 면담을 기다렸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고 2월 19일에는 성 최형(베드로), 이어 2월 23일에는 베르뇌 주교가 체포됐다. 병인박해의 시작이었다. ■ 병인박해의 시작 면담까지 생각했던 대원군의 태도 전환에 관해 샤를르 달레 신부는 러시아의 통상 요구가 사라지고 조정 대신들의 압력이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단 선교사를 만나고자 염두에 둘 만큼 골칫거리였던 러시아의 통상 요구가 사라지면서, 대원군은 굳이 서양 선교사를 만날 필요가 없어졌다. 그 와중에 1866년 1월 중국에서 서양인들을 처형하고 있다는 조선 사신의 보고가 도착했고, 이에 대신들이 서양인과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이다. 대원군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자 대신들의 의견을 따랐고, 병인박해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신자들이 잡혀 들어가기 시작했고, 특히 서양 선교사들이 표적이 됐다. 서울에 있던 베르뇌 주교와 성 브르트니에르 신부가 체포됐고, 경기도 지역에서 사목하던 성 볼리외 신부와 성 도리 신부가 붙잡혔다. 그리고 충청도 제천 배론신학교를 운영하던 푸르티에 신부와 프티니콜라 신부가 잡혔다. 이렇게 체포된 선교사와 신자들 중 베르뇌 주교와 브르트니에르·볼리외·도리 신부는 3월 7일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그리고 3월 9일 최형과 전장운이 순교했는데, 그 다음날 조 대비는 ‘사교(邪敎)를 금지하는 교서’를 반포했다. 조 대비는 교서에서 “단속하고 특별히 더 체포해 기어코 모두 소탕한 뒤에 그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숨겨두고 조사에서 발각됐을 경우에는 결단코 응당 남김없이 코를 베어 죽여야 할 것이며, 사람들도 역시 다 같이 그를 처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한 박해 의지를 내비쳤다. 박해령이 내리고 푸르티에·프티니콜라 신부와 신자들의 처형이 이뤄졌고, 충청도에서는 다블뤼 주교가 체포됐다. 포졸들이 다른 선교사들이 숨어있는 곳을 재촉하자 다블뤼 주교는 신자들이 쓸데없이 약탈과 고문을 당할 것을 염려해 성 위앵 신부를 불렀고, 다블뤼 주교의 심부름꾼과 포졸을 만난 위앵 신부도 붙잡혔다. 성 오메트르 신부도 다블뤼 주교의 체포 소식을 듣고 신자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생각에 자수했다. 불과 2달 사이에 당시 한국교회에서 선교하던 선교사 12명 중 9명이 순교했다. 나머지 선교사들은 가까스로 조선을 빠져나가 중국으로 향했다. 이렇게 선교사들이 순교하자 신자들의 괴로움을 염려했던 선교사들의 바람처럼 박해는 소강상태가 됐다. 그리고 그해 9월 「척사윤음」이 반포되면서 박해는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2024-05-19

‘생태영성으로 읽는 신약성경’ 강좌 호응

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가 5월 2일부터 안양가톨릭회관 2층 강의실에서 ‘생태영성으로 읽는 신약성경 이야기’ 강좌를 진행, 호응을 얻고 있다. 위원회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생태계 위기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성경과 교회의 신앙적 전통에 맞닿아 있는 생태적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 이번 강좌는 우리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생태계 위기의 시대를 사는 신앙인들이 스스로 구원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창조질서 보전이 정의·평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가난한 이를 위한 복음’이라고도 불리는 루카복음서를 1장부터 24장까지 차례로 살피면서 그 안에 담긴 생태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경을 바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이해하고 심화시켜 나간다. 강의를 맡은 양기석 신부는 “생태영성은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하느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구원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하느님 말씀을 근거로 세상에 벌어지는 많은 모습 안에서 어떻게 보고 접근하고 또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나누고, 또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생태영성으로 읽는 신약성경 이야기 강좌는 6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024-05-19

수원교구 광주본당 청년회, ‘자립 준비 청년 후원’ 일일호프

수원교구 제2대리구 광주본당(주임 류덕현 알베르토 신부)은 5월 11일 오후 5시 청년회(회장 정가영 크리스티나) 주관으로 ‘자립 준비 청년 후원’을 위한 ‘제6회 사랑 나눔 일일호프’(이하 일일호프)를 열었다. ‘축제의 모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여라’(시편 68, 27)를 주제로 진행된 일일호프 행사에는 본당 청년회원들뿐만 아니라, 소공동체위원회·청소년위원회·교사회·자모회·시설분과와 사목위원회도 함께 봉사자로 나섰다. 4시간 동안 열린 행사 내내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본당 성모상 앞마당, 교육관 1층 휴게실, 지하1층 식당 등에서 800여 명의 신자들이 일일호프에 참여해 자립 청년들을 도우려는 열기가 가득했다. 정가영 청년회장은 “이번 일일호프에서 모인 수익금 500여만 원을 5월 중 예수회 기쁨나눔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며 “그 기금이 ‘하느님의 기쁨을 나누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익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일일호프를 통해 청년들의 단합과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뤄 기쁘다”고 덧붙였다. 본당 청년회는 2013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일일호프를 통해 총 2700여 만 원을 안나의 집 등에 후원해 왔다. 성기화 명예기자

2024-05-19

소외 어르신 사랑으로 돌본 30년 여정 조명

오로지종합복지원(원장 김종남 요셉 신부, 이하 복지원)은 5월 3일 오전 10시30분 복지원 설립 3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기념식을 거행했다. 경기도 안성시 미리내실버타운 1층 성당에서 열린 감사미사는 김종남 신부 주례, 복지원 대표이사 유승우 신부(요셉·교구 사회복음화국장)와 제1대리구 안성지구장 박한현 신부(요셉·대천동본당 주임) 등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김종남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1994년 복지원을 설립하신 방구들장(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비롯한 역대 원장·부원장 신부님들과 그동안 함께 했던 직원들과 봉사자들 또 복지원 산하 시설에 오셔서 함께 하신 어르신들에게 하느님께서 은총과 축복을 내려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구들장 신부님께서 돌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도척성당의 사제관에 모시게 됨으로써 ‘작은 안나의 집’이 태동됐다”면서 “어르신들이 마지막 삶의 완성의 단계에서 인간적인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교회가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설립자 방구들장 신부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법인 설립 목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앙 안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내어 놓는 성장하는 복지원이 되도록 다 같이 힘쓰자”고 덧붙였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복지원의 모든 어르신, 직원, 봉사자분들에게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아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1992년 9월 26일 도척본당에서 사목하시던 방구들장 신부님께서 본당 관할 내 소외받는 어르신들을 사제관에 모셔서 따뜻한 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복지원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994년 5월 3일 사회복지법인 오로지종합복지원으로 설립등기를 함으로써 법인으로 성립됐다”며 “복지원은 그 후 30년 동안 오로지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자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구는 앞으로도 복지원에 축적된 경험을 교회와 세상 모든 곳에서 더욱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기념식에서는 복지원 소개 및 그 산하 시설 활동 영상 관람에 이어 장기 근속자(10년, 20년) 및 우수 직원, 우수 프로그램 및 봉사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복지원 산하 시설에는 현재 작은 안나의 집, 성 베드로의 집, 미리내 요양원, 요한나 주간보호센터, 대건효도병원, 미리내실버타운 등이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2024-05-12

눈부신 5월 떠나는 순례, 피정과 함께하는 건 어때요

교구 내 성지들이 월례 피정을 통해 교구민들이 순교신심을 북돋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원화성순교성지(전담 최진혁 세바스티아노)는 5월 3일 성지 강당에서 ‘수원화성순교성지 순교영성 피정’을 실시했다. 성지의 순교영성 피정은 순례자들이 피정을 통해 순교영성과 신앙의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성지가 전국의 다양한 강사진을 섭외해 12월까지 매월 진행하는 월례 피정이다.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피정은 교구 중견사제연수원 영성담당 박현민(베드로) 신부의 강의와 미사로 진행됐다. 또 피정 중에는 생활성가 가수 신상옥(안드레아)씨와 아들 신인환(요한 사도)씨가 노래로 찬양을 이끌었다. 이날 피정에는 16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했다. 박 신부는 피정을 통해 “죄의식은 우리가 말과 행동으로 규범을 어긴 것에 대한 인식인데, 이것이 과하면 신경증적 죄의식이 된다”면서 “하느님 뜻에 맞갖게 살지 못했을 때는 죄의식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고, 이 부끄러움은 우리가 더 하느님 뜻에 맞게 나아가게 하는 영적 유익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 야단맞지 않으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는 삶, 어떻게 하면 더 사랑할까를 생각하고 살면서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순교영성 피정은 앞으로 6월 박현민 신부, 7·8월 김재덕 신부(베드로·대전교구 천안원성동 주임), 10월 전삼용 신부(요셉·제1대리구 조원동주교좌주임), 11·12월 강석진 신부(요셉·개갑장터순교성지 담당)의 강의로 열릴 예정이다. 9월 월례 피정은 제23차 수원화성순교성지 순교자 현양대회로 갈음된다. 수원화성순교성지뿐 아니라 교구 내 여러 성지들에서 열리는 다양한 월례 피정들에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산성지(전담 정종득 바오로 신부)는 5월 11일 성지에서 신앙선조 영성 피정을 열었다. 성지는 매월 2번째 토요일 피정을 진행, 신자들에게 신앙선조의 영성을 전하고 있다. 5월 피정 중에는 ‘영혼 상처의 특효약은 통회이다. 통회 눈물은 내 영혼을 씻기 때문이다’를 주제로 신앙선조의 성경인 「성경직해」를 풀이하는 정종득 신부의 강의와 미사로 진행됐다. 같은 날 남한산성성지(전담 김유곤 테오필로 신부)도 성지 성당에서 ‘포도나무 찬미 선교단과 함께 하는 찬양미사와 성체강복’을 거행했다. 남한산성성지도 2번째 토요일마다 찬양미사와 성체강복을 거행하고 있다. 어농성지(전담 박상호 바실리오 신부)는 4월부터 6월까지 4번째 토요일마다 월례 음악피정을 마련하고 있다. 성지의 음악피정 중에는 찬양사도의 강의와 찬양, 떼제기도, 찬양미사 등이 진행된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