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 창립

이주연
입력일 2024-07-15 수정일 2024-07-19 발행일 2024-07-21 제 3402호 2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대외 소통·예산 집행 등 역할…법인 이사장에 이경상 주교
교회 내외와 불교계·청년 등 다양한 계층 이사진 구성
Second alt text
7월 13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모습. 이주연 기자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가 창립됐다.

재단법인은 앞으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대외 커뮤니케이션과 예산의 집행 및 관리, 그리고 공식 모금 채널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7월 13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는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WYD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바오로) 주교가 법인 이사장에, 상임이사에는 WYD 지역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양주열(베드로) 신부가 선출됐다. 또 12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 등 14명의 임원이 선임됐다. 재단법인 설립에는 천주교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이 총 47억 원을 출연했다.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경상 주교는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할 것을 믿고, 만사에 제 뜻대로가 아니라 제가 모신 성체께서 저를 통해 움직이시도록 제 영혼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이사진에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김종강 주교(시몬·청주교구장)가, 정계에서는 제22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장 김병기 의원(이냐시오·더불어민주당)이, 이웃종교에서는 ‘만남중창단’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성진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성관사 주지) 등이 합류했다. 청년 대표로는 김수지(가브리엘라)씨가 이사직을 맡는 등 이사진은 교회 내외와 종교계, 세대를 아우르며 구성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설립 취지를 채택하면서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여 젊은이들이 교회와 사회 안에서 진정한 자신의 역할을 가지고 타인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함께 연대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취지에 따르면 재단법인은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가톨릭 청년들의 행사에 대한 지원 및 관리를 총괄할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청년들의 가톨릭 행사를 지원, 관리한다.

Second alt text
7월 13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주연 기자

이날 총회에서는 사업계획 및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와 채택이 이어졌다. 주요 사업으로는 ‘세계청년대회의 경제 및 사회적 파급효과 연구’ 등 연구 기획을 비롯한 통합 홍보, 운영 인력 양성 등이다. 주제가 공모 및 음악 공연 개최, 아시아 국가 십자가 순례 프로그램 운영 등 특별 프로그램 운동도 준비된다. 비신자 선교를 위한 홍보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선 활동도 이뤄질 전망이다.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2027 서울 WYD는 범국민적인, 우리 모두의 축제”라며 “재단법인 창립은 대사회적으로 온 국민을 함께 아우르며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 이사로 활동하게 될 성진 스님은 “서울 WYD가 이 땅에 있는 많은 청년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함께하는 마음으로, 겸허한 역할로 도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