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각종 스트레스로 뇌관련 질환이 증가하는 요즘 가톨릭 의과대학 여의도 성모병원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뇌전문 종합 검진센터를 개설, 우리의 신체 중 가장 중요기관인 뇌에 대한 새로운 진단과 치료에 새 장을 열었다.
여의도 성모병원 신경외과(과장 최창락 교수)는 6월1일부터 해부학과와 진단방사선과의 최첨단 의료장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뇌종합 검진 시스템을 갖추고 진단효과의 극대화는 물론 비용과 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뇌종합 검진(Brain Dock)을 시작했다.
뇌종합 검진이란 우리의 몸을 검사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종합건강진단처럼 한번 파괴되면 다시는 회복이 불가능한 뇌의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와 예방을 시행하려는 시도로서 과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한 투자에 비해 큰 효과를 얻지 못했었다.
이런 의미에서 여의도 성모병원에 개설된 뇌종합 검진센터는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나기 쉬운 뇌관련 질환을 최첨단의 의료장비와 국내최고의 의료진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평소 두통과 현기증 마비증상 기억력감퇴 의식소실 외상 등이 있었던 성인과 노인들은 뇌종합 검진을 한번 정도 받아 뇌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등으로 고생하는 중년이상의 성인들은 뇌경색증이 발생했거나 발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뇌종합 검진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뇌종합 검진센터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뇌종합 검진센터에서 실시하는 검사항목은 주로 뇌자기 공명 영상(MRI)과 뇌혈류 측정검사, 뇌파검사 등으로 나눠지며 각 검사마다 최첨단의 의료장비를 투입, 모든 진단과 결과를 하루만에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항목중 뇌자기 공명 영상은 뇌에 생긴 암(뇌종양)이나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증, 뇌내출혈, 뇌혈관기형, 뇌에 물이 차는 수두증, 뇌위축증을 밝히는데 사용하는 검사법으로 뇌의 상태를 육안으로 보여주는 방법중 가장 정확하고 선명한 최첨단의 진단 장비로 알려지고 있다.
신경외과 과장 최창락 교수(시몬)는 “바쁜 생활과 과로로 건강을 돌볼 겨를이 없는 사람들에게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인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뇌종합 검진센터를 개설했다”고 말하고 “한번 파괴되면 다시 회복하기 힘든 뇌의 경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