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청소년노동인권 관심자 교육’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9-02-25 수정일 2019-02-27 발행일 2019-03-03 제 3134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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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노동과 인권 교육 필요하다”

정기과정 진행 예정

2월 20일 수원 지동성당에서 열린 청소년노동인권 관심자 교육 중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이주형 신부가 강의하고 있다.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형중 신부, 이하 수원정평위)가 2월 20일 수원 지동성당에서 청소년노동인권 관심자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수원정평위가 각종 노동문제가 집중된 수원교구 지역 안에서 노동과 인권 교육을 확산시키고자 마련한 교육이다.

수원정평위는 특별히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노동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청소년·청년세대에게 노동과 인권을 교육하고자 준비하면서 청소년들을 직·간접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관심자 교육을 마련했다.

수원정평위는 지난해 6월 ‘주일학교 청소년 노동인식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청소년들에 대한 노동인권 교육이 시급함을 알린 바 있다.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에서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이주형 신부가 ‘신앙의 눈으로 노동보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교육은 앞으로 ▲우리시대 노동의 현실 ▲노동과 건강권 ▲청소년노동인권 교육의 중요성 ▲일하는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노동법 등의 강의를 다룰 예정이다.

이날 강의를 맡은 이 신부는 “교회는 노동보다, 경제보다 인간이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지만, 자본주의의 세상 안에서 사람들은 인간을 소모품으로 생각하게 된다”면서 “노동과 인권에 있어서 인간의 소중함, 노동의 사회적 가치, 책임과 배려를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정평위는 이번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교육 이후에도 희망자를 중심으로 별도의 워크숍 등을 진행해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을 위한 강사진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교구 내 본당에 신청을 받아 주일학교 노동인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