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7335명·53개 단체, 국민의힘 신자 의원 23인 한 명씩 호명하며 표결 참여 촉구
강승규(대건 안드레아·충남 홍성예산), 권영세(스테파노·서울 용산), 김상훈(베드로·대구 서), 김소희(클라우디아·비례), 김승수(아마토·대구 북을), 김은혜(로사리아·경기 성남 분당을), 나경원(아셀라·서울 동작을), 박상웅(필립보·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수민(요한 사도·서울 강남을), 서명옥(마리아·서울 강남갑), 안상훈(마티아·비례), 엄태영(토마스 아퀴나스·충북 제천단양), 유상범(바오로·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유용원(요한 바오로·비례), 이달희(에밀리아나·비례), 이상휘(스테파노·경북 포항남울릉), 정희용(스테파노·경북 고령성주칠곡), 진종오(베드로·비례), 최보윤(아녜스·비례), 최형두(다니엘·경남 창원 마산합포), 한기호(바르톨로메오·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지아(베로니카·비례, 이상 가나다 순).
지난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천주교 신자 국회의원들 명단이다.
‘윤석열(암브로시오) 탄핵과 내란죄 처벌을 요구하는 천주교인 7335명과 53개 천주교 단체’는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2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프란치스코·서울 서대문구을) 주관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7일 투표하지 않은 국민의힘 신자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들이 넋을 놓게 만드는 내란 우두머리를 탄핵하려는데 그대들이 그 문을 막고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대들이 하늘에 죄를 짓고 땅에 한숨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땅을 보고 백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라”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천주교 신자들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의결되고,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 불의한 죄인들의 단죄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고 연대할 것을 천명했다.
대표로 발언에 나선 우리신학연구소 김원호 이사장은 국민의힘 신자 의원들에게 “천주교인이면 주님의 길을 걸어라”면서 “지금의 꽃길이 죽음의 길이 될 것이고, 하늘 소리가 들리는 가시밭길이 부활의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에는 각 교구 및 수도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가톨릭농민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등 등이 포함돼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내란 우두머리 탄핵의 문턱을 막고 서 있는 그대들에게 천둥소리로 묻는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 3,9)
너 어디 있느냐? 강승규 대건 안드레아(충남 홍성·예산)
너 어디 있느냐? 권영세 스테파노(서울 용산)
너 어디 있느냐? 김상훈 베드로(대구 서)
너 어디 있느냐? 김소희 클라우디아(비례)
너 어디 있느냐? 김승수 아마토(대구 북을)
너 어디 있느냐? 김은혜 로사리아(경기 성남 분당을)
너 어디 있느냐? 나경원 아셀라(서울 동작을)
너 어디 있느냐? 박상웅 필립보(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너 어디 있느냐? 박수민 사도 요한(서울 강남을)
너 어디 있느냐? 서명옥 마리아(서울 강남갑)
너 어디 있느냐? 안상훈 마티아(비례)
너 어디 있느냐? 엄태영 토마스 아퀴나스(충북 제천·단양)
너 어디 있느냐? 유상범 바오로(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너 어디 있느냐? 유용원 요한 바오로(비례)
너 어디 있느냐? 이달희 에밀리아나(비례)
너 어디 있느냐? 이상휘 스테파노(경북 포항남·울릉)
너 어디 있느냐? 정희용 스테파노(경북 고령·성주·칠곡)
너 어디 있느냐? 진종오 베드로(비례)
너 어디 있느냐? 최보윤 아녜스(비례)
너 어디 있느냐? 최형두 다니엘(경남 창원 마산합포)
너 어디 있느냐? 한기호 바르톨로메오(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너 어디 있느냐? 한지아 베로니카(비례)
12월 7일 윤석열(암브로시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숨어버린 천주교인 국회의원들에게 묻는다. 아뿔싸, 모두 ‘국민의 힘’ 소속이로다. 그대들은 왜 국회의원이 되려 했는가? 무엇이 그대들을 지금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서게 했는가? 국회가 개원하던 날 오른손을 치켜들고 선서한 목소리는 누구의 목소리였던가? 무엇을 위해 일을 하며 그 일이 무슨 일인가? 이미 그대들이 ‘알몸’(창세 3,7)인 것이 드러났는데 번듯한 금배지 뒤에 숨으려 하지 말고 나와서 말해보라.
거듭 묻는다. 세례 때 거룩한 성수가 머리에 떨어지던 날 그대는 무엇을 청했던가? 무슨 생각으로 천주교인의 이름을 달고 있는가? 다가오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즐거운가 아니면 헤로데(마태 2,1) 마냥 예수님의 다가옴이 거슬리는가? 천주교인이면 주님의 길을 걸어라. 지금의 꽃길이 죽음의 길이 될 것이고, 하늘 소리가 들리는 가시밭길이 부활의 길이 될 것이니.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들이 넋을 놓게 만드는 내란 우두머리를 탄핵하려는데 그대들이 그 문을 막고 서 있다. 그대들이 하늘에 죄를 짓고 땅에 한숨을 쏟아내고 있다. 이제 하루속히 하늘을 바라보고 그대의 세례명을 새겨라. 땅을 보고 백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그리고 “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 5,37)
2024년 12월 13일
윤석열(암브로시오) 탄핵과 내란죄 처벌을 요구하는 천주교인 7,335명과 53개 천주교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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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