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TV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돼 충격을 던졌던「소리없는 절규」비디오 테이프가 최근 한국 행복한 가정운동 사무국에 입수됐다.
방영 직후 인간생명을 지키려는 제작진들의 노력에 격려의 전화가 줄을 이었고 그에 반해『그토록 충격적인 내용을 방영했어야 했느냐』는 항의 또한 대단했다는 것이 당시의 의신내용이었다.
비록 초음파로 구성되는 화면에 나타난 임신 12주의 태아 모습이나 수술도구 등이 선명한 것은 아니지만 전후의 화면은 낙태수술의 잔혹성을 여지없이 증언했기 때문이다.
27분짜리 기록영화인 이「소리없는 절규」는 방영기간이 긴것은 아닌데도 『화면이 사라진 후까지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는 것이 함께 이 필름을 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감이었고 정말「백번 듣기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는 실감을 기자 자신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화제의 기록영화「소리없는 절규」의 해설을 맡은 버나드 나탄슨 박사 자신도 10만건에 달하는 임신중절수술을 집도했고 경제적、 혹은 사회적인 요인으로 출산할 수 없는 임산부들의 임신중절권리 수호를 위해 단체결성에 앞장섰던 장본인이라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그는 어느날 자신의 시술광경을 담은 기록영화의 편집과정 중 그동안 자신이 어떤 일을했는지 분명하게 알게 됐고 그후로는 미국「생명수호협회」활동에 선봉이 됐다 한다.
임신중절의 권리를 주장했던 전력(?)의 한 의사가 설명하고 있는「소리없는 절규」는 그런 의미에서 더욱 생명의 존엄성을 실감나게 일깨워주고 있었다.
이 테이프를 입수한 한국 행가운은 가톨릭계 의료인은 물론 일반의료계 종사자들에게도 보여줄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만도 연간 1백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임신중절수술을 막아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서 이 같은 계획이 세워진 것이다.
해설내용의 번역이 끝나는대로 신자들도 시청하게 될「소리없는 절규」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자녀들 사이에서 얼마만한 충격의 메아리를 일으킬까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