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추기경단 의회 열어

입력일 2020-01-31 17:38:33 수정일 2020-01-31 17:38:33 발행일 1976-06-06 제 101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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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추기경 20명 서임식 거행
24일 
추기경 총수 1백38명
미공개 2명 중 월남인 돌연 발표
【바티깐시 NCRNS 종합】19명으로 예상됐던 새 추기경 임명식이 2명의 명단 미공개자 중 월맹「하노이」의 트린누 쿠에 대주교가 돌연 추기경에 임명됨으로써 전체 20명의 새 추기경들이 24일「바티깐」에서 열린 추기경단 회의에서 교황 바오로 6세로부터 정식으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이로써 로마 가톨릭 교회 전체 추기경 수는 1백17명에서 명단 미공개자 1명을 포함 1백38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4월 27일 교황 바오로 6세가 새 추기경 21명을 발표할 때 19명은 명단을 공개하고 나머지 2명은 개인적 혹은 정치적 이유로 공개 시기가 맞지 않거나 위험스럽다고 판단 보류했는데「하노이」대주교의 갑작스런 공개는 교황청이 쿠에 대주교가 추기경에 승격된 후에도 활동에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공산 정부의 보증을 받은 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기경 서임식은 교황과 추기경들만이 참석하는 비밀 추기경단 회의와 더불어 시작됐다. 곧 이어 공개회의를 위해 새 추기경 서임자들이 알현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 자리에서 국무장관 쟝빌로 추기경은 예식에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새 추기경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어 교황이 알현실에 입장, 교황좌에 앉아 축복과 짧은 복음 낭독을 했으며 추기경 서임자들은 교황과 그의 후계자에 대한 충성을 서약했다.

교황은 이어 새 추기경 서임자들이 받을 붉은 사각모는『여러분들이 크리스찬 신앙의 증대를 위해 여러분의 피를 흘려야 하며 하느님 백성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나아가 로마 가톨릭의 자유와 발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위험도 각오해야 하는 추기경의 권위와 상징의 표시』라고 환기시켰다.

이어 붉은색 수단을 입고 모자를 쓰지 않은 추기경 서임자들이 차례로 교황 앞으로 나아가 붉은색 두건과 사각모를 받았다. 이날 마지막으로 분홍색 수단에 붉은색 망또를 걸친 쿠에 대주교가 교황 앞에 다가서자 교황은 일어나 월남인 추기경을 포옹하고 군중들의 박수갈채에 답례를 보냈다.

그 후 또 다시 비밀 추기경단 회의로 들어가 20명의 새 추기경들을 서임한 후 교황은 복자 3명의 시성을 위한 추기경들의 마지막 찬반투표를 요청했다.

이날 서임된 새 추기경들은 다음과 같다.

▲아르헨티나=쥬앙 카를로스 아람부루 ▲브라질=알로이시오 로르쉐데르 ▲영국=바실 흄 ▲도미니카 공화국=옥타비오 안토니오 베라스 로쟈스 ▲항가리=라졸로 레카이 ▲인도=라우렌스 T. 피카치 ▲말라가시공화국=빅토르 라쟈피마하트라트라 ▲뉴질랜드=레지날드 J. 델라게이 ▲나이제리아=도미닉 엑칸댐▲월맹=요셉 마리에 트린누 쿠에 ▲필리핀=제임 L. 신 ▲세네갈=한친테 티안도움 ▲우간다=앰마누엘뉴부가 ▲미국=윌리암 W바움 ▲바티깐시국=코라도 바필레(이태리, 예부성성차관) 볼레슬라우 필리피악(폴란드, 공소원원장) 에두아르도 피로니오(아르헨티나 수도원과 세속성직자단체성성차관) 오필리오 로씨(이태리ㆍ오지리 교황대사) 죠셉 쉬뤠퍼(독일, 가톨릭교육성성차관) 쥬셉페 마리아센시(이태리, 포르투갈 교황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