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대교구와 협력 통해 자연재해 피해 입은 성당, 학교 등 복구 프로젝트 시작
[산 후안, 푸에르토리코 OSV] 카리브해 북동부 섬나라 푸에르토리코교회가 최근 수년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성당과 학교, 교회기관 건물을 복구하는 프로젝트를 3월 31일 시작했다.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대교구장 로베르토 곤잘레스 니베스 대주교는 이날 미국 시카고대교구장이면서 ‘가톨릭 확장협회’(Catholic Extention Society) 대표인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 푸에르토리코교회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드 산 후안(Old San Juan) 성 요한 세례자 대성당에서 교회 재건 프로젝트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가톨릭 확장협회는 시카고대교구에 기반을 둔 비영리 기관이다.
시카고대교구와 산 후안대교구는 교구 간 협업을 통해 푸에르토리코 5개 교구에서 그동안 자연재해로 파손됐지만 보수하지 못했던 성당 600여 곳과 학교 25개, 다른 교회 기관들을 재건축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가톨릭 확장협회로부터 도움을 받아 향후 5년에서 7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 재정과 민간 후원금 4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공공과 민간 협력사업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사목적으로나 인도적으로 교회의 토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