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한국전통의학 융합된 치유와 치료의 손길로 복음 전파에 기여”
재단법인 통합의료진흥원은 6월 12일 대구 대명동 전인병원 대강당에서 제5대 이사장 장병배 신부(베드로·대구대교구 1대리구 교구장 대리) 취임식을 개최했다.
장 신부는 취임사에서 “(통합의료진흥원은) 통합의료라는 개념과 용어를 처음으로 도입해 현대의학과 한국전통의학이 조화롭게 융합된 치유와 치료의 손길을 통해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나서기에 분명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많겠지만,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이 걷지 않더라도 마땅히 가야 할 길이 있음을 가르쳐주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충실히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노광수(그레고리오) 신부, 칠곡가톨릭병원 원장 신홍식(루카) 신부 등 교구 사제단을 비롯해 강대식 국회의원(대구 동구군위군을), 조재구 대구남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축사에서 “여러 가지 치료가 있겠지만 단순히 육체의 치료만으로 사람이 행복할 수 없으며, 전인적인 치유가 있어야 몸과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다”며 “최근 의료사태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의 문이 막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는 희망으로 열심히 하시면 좋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격려했다.
통합의료진흥원은 현대의학과 한국전통의학을 융합한 새로운 유형의 의료모델인 통합의료로 난치병 환자들을 전인적으로 치유하고 돌보기 위해 2009년 대구광역시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대구한의대학교의료원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설립 이후 미국 하버드 암센터 등 세계 유수 의료기관들과 활발한 연구와 정보 공유, 인적 교류 등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보조성분(NDI) 4건 인증, 국내외 다수 논문 발표, 국제회의 개최 등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통합의료진흥원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난치성 환자의 전인적 치유와 재활을 실현하기 위해 2015년 ‘전인병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신임희 통합의료연구 지원사업 책임연구자(마리아·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주임 교수)는 “향후 충분한 근거가 확보된 통합의료 모델을 진료 현장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전인병원 내에 통합의료 전문센터를 개설함으로써 의학과 한의학의 조화로운 통합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