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청, 신자들에게 ‘베드로 헌금’ 동참 요청

박지순
입력일 2025-06-25 08:30:59 수정일 2025-06-25 08:30:59 발행일 2025-06-29 제 3448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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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주일’ 기념하며 교황의 복음 선포·평화 증진·자선 활동 돕는 특별 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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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재무원과 홍보부 제작해 공개한 ‘베드로 헌금’ 홍보 영상 화면. 바티칸뉴스 유튜브 갈무리

[외신종합] 교황청이 보편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레오 14세 교황을 지원하기 위한 ‘베드로 헌금’(Peter’s Pence)에 참여할 것을 가톨릭신자들에게 요청했다.

교황청은 “베드로 헌금으로 레오 14세 교황의 발걸음에 참여합시다”(Take part in the steps of Leo ⅩⅣ with your donation to Peter’s Pence)라는 문구로 베드로 헌금의 취지를 알리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에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기념하면서 초대 교황 성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의 복음 선포와 평화 증진, 자선 활동을 돕고자 특별 헌금을 실시하는데 이것이 베드로 헌금이다.

교황청 재무원과 홍보부는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발코니에서 했던 첫 강복 등 첫 행보(first steps)를 담은 영상을 공개해 신자들의 베드로 헌금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교황청 재무원의 2022~2023년 통계에 의하면 베드로 헌금으로 2023년에는 4840만 유로(한화 약 770억 원), 2022년에는 4350만 유로(약 690억 원)가 모였다. 여기에 자산소득으로 360만 유로가 추가됐지만 지출 총액은 1억940만 유로(약 1740억 원)였다.

이런 상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26일 선교와 자선을 위한 새로운 조직으로 ‘교황청 기부위원회’(Commission for Donations to the Holy See)를 설립했고 2028년까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