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이자, 사회복지법인 명휘원 설립자인 이방자(마리아) 여사를 기리는 20주기 추모미사가 4월 29일 경기도 미금시 금곡동 이방자여사의 묘소에서 봉헌된다.
일본의 왕족으로 태어나 고종의 넷째아들 영친왕(英親王)과 정략결혼한 후 비운의 역사와 시련 속에 살아온 고(故) 이방자 여사는 1963년 영친왕과 함께 국적을 회복하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이방자 여사는 장애우들의 어머니로서 살아가며 장애인 복지사업을 펼쳤다. 이방자 여사는 영친왕의 호를 딴 명휘원을 설립한 뒤 장애인들에게 기술과 직업적 전문성을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이밖에도 영친왕 기념사업회, 신체장애 특수학교인 명혜학교 등을 설립해 봉사의 삶을 보냈다.
1985년에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통해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에 명휘원 운영을 맡겼으며 1989년 창덕궁 내 낙선재에서 선종했다. 올해 설립 41주년을 맞이한 명휘원은 현재 해동일터, 공동생활가정, 종로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의 031-406-1134 명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