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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자교리] 32. 천주교회의 특징 - 일치성ㆍ성성ㆍ보편성 등…

박도식 신부ㆍ대구신암동본당 주임
입력일 2011-06-30 수정일 2011-06-30 발행일 1984-09-16 제 142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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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천주교회와 다른 교회와 비교하여 천주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네 가지로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첫째「하나인 교회」-천주교회는 세계에 어디서든지 꼭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꼭 같은 교회에 속해 있는 하나의 일치성을 이루고 있다. 천주교회 내에는 어떠한 이질적인 종파가 있을 수 없다. 천주교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신앙을 고백하는 유일한 교회이다.

둘째「거룩한 교회」-천주교회는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본받는 거룩한 교회이다. 거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교회이다. 그래서 2천년 교회역사상 수많은 성인들을 배출한 교회이다. 오늘도 수백만의 수도자들 성직자들이 거룩히 살고 있는 교회이다. 하느님의 성성(聖性)을 이상으로 하는 교회이다.

셋째「보편된 교회」-천주교회는 세상 만민을 위한 공번된 교회이다. 어느 특징의 민족이나 어느 지방의 고유한 교회도 아닌 만 인류를 위한 교회이다. 그래서 천주교회를 공식용어로「가톨릭」(Catholic-보편된, 공번된)이란 용어를 쓴다.

넷째「사도 전래성의 교회」-오로지 천주교만이 예수님이 직접 선정하신 열두제자들로부터 구성된 교회의 전통을 가진 교회이다. 베드로사도를 수위 사도로 하여 구성된 교회가 곧 오늘의 천주교회이다. 교회의 으뜸이신 베드로의 후계자 교황이 전 세계를 지배하는 유일한 그리스도의 교회가 곧 천주교회이다.

초대 교황 베드로를 이어오는 오늘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백64대째의 베드로의 후계자이다. 2천년간 2백64명의 교황을 가지고 줄곧 베드로의 전권을 가지고 다스리는 교회가 곧 천주교회이다.

그러므로 천주교만이 그리스도의 정통 가르침과 신도들의 정통 가르침과 지도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나라로 가는 여정에서 이 지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사명을 띠고 있고 여기에 소속된 신도들은 곧 하느님의 백성들이라고 한다.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이루어질 그 나라가 이 세상에서「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천주교회에 소속되었다는 것은 하느님나라의 국적을 가진 것이며 세상이 끝날 때 교회의 모습은 곧 하늘나라의 영광으로 변화될 것이다.

천주교회는 예수님이 직접 베드로에게 세운 교회이기 때문에 세말까지 어떠한 세속적인 권력을 무릅쓰고도 남아있을 유일한 그리스도의 교회가 될 것이고 인류구원의 사명을 완수할 것이다.

천주교회는 어떤 분열도 있을 수 없으며 어떤 시련 속에서도 굳건히 계속 발전할 교회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보장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 28、20)

박도식 신부ㆍ대구신암동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