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장애인 선교회(영성지도 배용우 신부)는 16일 교구 시각·지체장애인선교회 창립 25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와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를 비롯해 시각장애인선교회(회장 유양재)와 지체장애인선교회(회장 임병수)의 신자 100여 명과 가족과 내빈, 봉사자 등 총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기념미사와 기념식으로 마련됐다. 기념식에서는 선교회 소개와 영상, 지도신부 말씀과 내빈 소개, 선교회 봉사자 및 모범회원 시상, 시각·지체장애인선교회 회장 인사와 꽃다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식과 식사 중에는 지체장애인선교회 김정석(미카엘)씨의 색소폰 공연, 시각장애인선교회 윤석동(요한크리소스토모)씨의 하모니카 연주, 시각·지체장애교우들의 사물놀이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기념미사 강론에서 이성효 주교는 “25년 전 처음으로 우리 교구 내 선교회를 창립한 장애교우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 그리고 주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기에 이런 뜻깊은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면서 “교황님이 말씀하시듯 낮은 자세로 오로지 여러분을 대신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벗어버리신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처럼 첫째로 이웃에게 다가갈 것, 둘째로 자신을 낮출 것, 셋째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넷째로 자신의 마음을 열자”고 당부했다.
배용우 신부는 “여러분들과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주님을 섬기며, 발전하는 선교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