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생명 밥상] (35) 시래기돼지뼈탕

정리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9-12-17 수정일 2019-12-17 발행일 2019-12-25 제 3175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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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몸 녹이는 얼큰한 국물이 일품

얼큰하고 걸쭉한 국물이 맛있는 ‘시래기돼지뼈탕’.

뜨끈한 국물이 그리운 계절, 이번 생명밥상에서는 얼큰하면서도 걸쭉한 국물 맛이 일품인 시래기돼지뼈탕을 소개한다.

일명 ‘감자탕’으로 알려진 시래기돼지뼈탕의 주재료로는 돼지등뼈 1㎏, 돼지갈비 1㎏, 시래기 600g, 감자 3개, 대파 2대, 깻잎 50g, 양파 1개, 무 1/4개, 통마늘 5알, 청주 반 컵, 생강 10g, 통후추 약간, 들깨가루 2큰술, 간장 약간이 필요하다.

우선 돼지고기는 찬물에 2~3시간 담가 핏물을 충분히 뺀다. 시래기는 물에 불려 충분히 삶아 식힌 다음 물기를 꼭 짠다. 고춧가루 3큰술, 된장 2큰술, 생콩가루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2 작은술을 삶은 시래기에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핏물을 뺀 고기는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아 내, 찬물에 깨끗이 씻는다. 냄비에 삶은 돼지고기를 다시 넣고 잠길 정도의 물을 넣어 30분 정도 충분히 삶는다. 이때 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청주, 대파 1대, 양파, 무, 통마늘, 통후추, 생강을 넣는다.

고기가 속까지 익으면 고기는 건져 두고, 그 물에 시래기를 넣는다. 시래기를 15분 정도 끓인 다음, 통감자와 삶은 고기를 넣어 양념이 배도록 한다. 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마늘 1큰술, 간장 약간, 들깻가루 2큰술을 넣는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어슷썬 대파, 홍고추, 깻잎을 넣고 불을 끄면 완성!

돼지등뼈는 광주대교구의 홍인표, 백근자 농민이 생산한 무항생제 흑돈등뼈를 사용했다. 흑돈은 일반 돼지에 비해 생육 발달이 늦지만 자가발효사료로 면역력을 길러 항생제 없이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 김정현(노엘라·‘온유당’ 마음을 담은 식탁 운영중)

카카오스토리 story.kakao.com/5newdang

정리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